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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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4-21 11:01 조회3,6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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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처럼 하고 봉사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하는 것처럼 하십시오. 그러면 모든 일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그분에게 영광과 능력이 길이길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아멘” (벧전 4:11, 현대인의 성경).
교우 여러분의 협조와 많은 봉사자들의 섬김이 하나되어 어제 선교기금 마련 야드세일이 성황리에 잘 끝났습니다. 예년보다 더 다양한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체육관에 서 있으면 성도들의 정성과 사랑의 에너지가 온 몸에 들어오는 듯 했습니다. 그 중에는 자신의 집에서 야드세일하기 위해 틈틈이 모아놓은 물품을 선뜻 기증하신 분도 계시고, 40여년의 긴 역사가 담긴, 그래서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들을 많이 기증하신 분도 계시고, 정성껏 맛있는 떡을 만들어 판매해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총여선교회 임원들의 계획과 진두지휘는 어느 해보다 더 일사분란했고, 그 밖에도 일일이 소개해드릴 수 없는 많은 분들의 섬기는 손길로 인해 야드세일을 은혜롭고 성대하게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야드세일로 시작된 여름 사역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다음 주일 (4/22)에는 중고등부 PTA의 섬김으로 중고등부 교사 격려의 밤, 4월 29일 주일에는 선교기금 마련 전교인 초청 골프대회, 5월 6일에는 역시 선교기금 마련 전 교인 참여 4K 건강 걷기 및 달리기대회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5월 8일 화요일에는 이제 우리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처럼 자리 잡은, 초중고 공립학교 교사와 교직원 점심 식사 대접하는 일을 합니다. 올해에도 약 500여명분의 음식을 새벽기도후부터 만들고 전달하며 격려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5월 3일에는 파슨스 초등학교에 가서 유치원 등록하는 일에 통역 도우미등 도움이 필요한 학부모들을 섬기는 일과 5월 4일에는 슈사 (실버대학) 소풍에 많은 분들이 봉사자로 참여하여 섬기는 일을 하실 것입니다.
바쁜 이민생활에 피곤하고 시간에 쫒기는 것은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기 위해 귀한 시간을 쪼개고, 취미생활도 줄여가면서, 마치 옥합을 깨어 주님 발에 붓던 여인의 심정으로 그렇게 주의 일에 힘쓰시는 줄 믿습니다. 이 일이 “우리”의 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만의 일이어도 안되고 “나”만의 일이어도 안됩니다. 우리의 일이 되어 한 마음으로 잘 감당하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공동체를 이루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봉사함에 있어서 “봉사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하는 것처럼 하라”던 베드로 사도의 가르침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봉사하는 사람에게는 기쁨과 감사가 넘칩니다. 주님의 일을 한다는 것으로 인한 기쁨이고 감사입니다. 자랑하거나 교만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힘이 아닌 주님의 힘으로 한다고 뼈저리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힘없거나 마음껏 열심히 하지 못하는 분들을 비난하거나 얕보지 못합니다. 오히려 격려해주고 기도해줍니다. 자신도 주님의 은혜로 그 일을 하는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하는 것처럼 봉사하면 절대로 다른 사람과 부딛히지 않습니다. 함께 동역하는 사람과 마찰이 생기거나 상처주는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힘이 아니라 내 힘과 내 생각과 내 방법으로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원하고 틈만 나면 공치사를 하려고 하고, 그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망하거나 알아주지 않았다고 “상처”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하는 것 같이 봉사하는 사람은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수행하고 나서 '우리는 아무 쓸모없는 종입니다. 그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라” (눅 17:10)고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고백 밖에는 할 말이 없게 됩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런 성숙한 주님의 일군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야드세일을 통해 선교에 동참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거의 매주마다 있게 될 여러모양의 봉사 사역에 여러분들을 초대하고 동참해주실 것을 요청하며,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하는 것 같이 봉사하실 여러분들께 미리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이 모든 일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주님께만 “영광과 능력이 길이길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