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사역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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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8-18 14:44 조회2,1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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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창립일인 1976년 8월 15일은 여러면에서 의미를 부여합니다. 조국 대한민국이 일제의 강점기에서 해방된 날, 그래서 광복절로 지키는 날이기도 하고, 미국 동남부에 속한 조지아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여름동안의 분주한 일정들이 다 끝이 나고 새로운 계획을 세워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시즌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도 탄자니아 단기선교와 함께 시작했던 여름 사역이 센트리키즈 초등부 여름 캠프, 푸에리코 1차 월드체인저스, 알라바마 2차 월드체인저스, 그리고 어린이 여름성경 학교등 귀한 사역들로 이어지면서 알차고 은혜로운 일들을 잘 감당해 왔습니다.
참 감사한 것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나 불미스러운 일이 없이 마쳐졌다는 것이고, 직접 참여한 이들이나 간접적으로 동역한 이들 모두 더욱 성숙한 믿음의 사람들로 성장하였으리라 믿습니다. 다시한번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새 학기를 맞아 먼 곳으로 떠나는 대학생 자녀들, 보내는 그들의 부모님들, 비록 근처의 대학엘 가지만 마음적으로 똑같이 멀리 떠나고 보내는 자녀들과 부모님들, 유치원 입학부터 고등학교 진학까지 많은 변화가 있는 가정 가정들과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주님의 빈틈없는 인도하심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런 변화의 계절에 여러분의 주의를 환기시켜드리고 싶은 것 몇 개를 소개해드립니다. 첫째, 말씀 훈련입니다. 노동절을 기해 목자 수련회를 한 다음 주일인 9월 9일 주일부터 개강합니다. ‘로마서 완전 정복’ (전완상 목사), ‘예수님의 사람 1’ (김외숙 전도사),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인’ (김경혁 전도사), ‘배워서 봉사하기-음향편’ (최명천 장로)등의 과목이 개설됩니다. 주일 친교 후 2시부터 3시까지 열리는 제자대학 반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또한 매주 목요일 오전에 열리는 ‘슈가로프 레이디스 큐티 모임’이 사랑의 교실에서 있고, 마더와이즈 5기 ‘지혜편’이 9월 11일부터 개강됩니다. 장년성경공부는 토요일 새벽예배 후와 주일 10시 그리고 11시 30분에 교육관에서 열립니다. 9월부터 3개월동안 갈라디아서와 야고보서를 다루게 됩니다. 배우고 훈련받는 일을 통해 믿음의 성장과 섬김의 기쁨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둘째, 팀 사역 참여입니다. 1인 1사역을 지향하는 우리 교회는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역을 기대합니다. 지금부터 기도하시는 가운데,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달란트가 무엇인지 다시 확인해보시고 기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 운동을 시작해 주시기 바랍니다. 각 부서의 부장들께서 여러분들과 함께 동역하기를 원하셔서 개별적으로 섭외하실 때, 그분들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셋째, 바이블타임을 통한 신앙 부흥운동입니다. 모든 연령대에 속한 교우 여러분이 함께 참여하는 운동이지만 특히 아직 부모 슬하에 있는 자녀들을 두신 가정이 힘써 참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 자녀들이면 더욱 좋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최대한 많이 읽게 하고 가정예배를 경험케 해주십시오. 자녀들의 머리가 커지면 그 때는 너무 늦습니다. 어려서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자란 자녀들은 평생 영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그렇게 해 줄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여러분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 바로 성경말씀을 사랑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히브리민족을 출애굽시키신 후 언약백성 삼으실 때, 부모들에게 신신당부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신 6:6-7상). SAT 학원같은 ‘성경 학원’에는 보내지 못해도 여러분이 가정교사가 되셔서 삶으로, 본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는 일들이 가정마다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호남평야 한 가운데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저의 기억 속에 매년 이맘때가 되면 들판의 모든 벼들이 조금씩 머리를 숙이기 시작합니다. 열매가 영글어가기 시작하다가 10월경이 되면 황금벌판으로 변하고 수확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입추 (8월 7일)도 지나고 말복 (8월 16일)지나 가을에 성큼 다가선 이 시절에 그렇게 우리 교회에도 겸손히 말씀이 영글어가는 은총이 금년에도 가득차서 풍년가를 주님께 올려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