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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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19-01-05 15:32 조회1,97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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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우리 교회의 표어입니다. 해가 바뀌면 그냥 바뀌어지는 구호가 아니라 온 정성을 다해 지켜 실천하는 핵심 가치로 이해되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그리고 우리의 기도가 머무는 곳마다 예수님의 이름 앞에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남침례교 국내 선교부의 조사에 의하면 80-85%의 미국 교회들이 Life cycle의 최종 단계에 있고, 침체단계 혹은 퇴보상태에 있지 않은 교회는 10교회 중 1교회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인 59명 당 1명꼴로 침례를 베푼다고 하는데 그것도 평균치일뿐 실제로는 일년동안 단 한명도 침례를 주지 않는 교회 혹은 1명이나 2명 정도 밖에 침례주지 않는 교회들이 거의 대다수라고 합니다.
충격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쉽게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이 경영하는 사업이 일년 동안 이윤을 전혀 남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것 저것 제하고 보니 오히려 일년동안 손해를 보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교회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영혼 구원이며 존재 목적은 예수님께서 주신 지상대사명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 28:19-20)는 말씀은 모든 교회가 받들어 지켜야 할 주님의 명령이자 교회의 사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다른 것을 잘 해도 이것을 잘 하지 못하면 모든 것을 다 잘하지 못한 셈이 되고 맙니다.
2019년을 준비하면서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거룩한 부담이 있었습니다. 물론 매년 제 마음에 다가오는 부담이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좀더 구체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영혼구원을 위해 전도에 힘써야 한다는 막연한 부담이 아니라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이었습니다. 기도 중에 떠오른 생각은 “43”이라는 숫자이었습니다. 올해로 우리 교회가 창립 43년이 되는만큼, 우리교회에서 금년에는 최소한 43명에게는 침례를 베풀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당연성과 자책되는 마음과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한꺼번에 다가왔습니다.
각 목장에서 1사람만 침례주면 거의 40명이 쉽게 달성됩니다. 거기에 영어회중과 유초등부와 중고등부 그리고 한국어 청년부가 합세하면 오히려 적은 목표입니다.
여러분에게 이 일을 위임합니다. 아니 이미 마태복음 28장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위임해 주신 그 일을 여러분에게 상기시켜 드립니다. 목장별로 대상자를 정하십시오. 신년 첫 목장 모임 순서에 꼭 포함시켜서 함께 논의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누구에게 도를 전할지 실명을 적고, 목원끼리 공유하고 공동의 기도제목을 삼아 모일 때마다 함께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침례받을 정확한 목표를 정하여 수시로 점검하며 영적 전쟁에 임하십시오.
그리고 이런 일들을 교회가 숫적 부흥에만 치중한다는 것으로 귀결시키지 말아주십시오. 이것은 구원받은 이들이 품어야 할 삶의 가장 소중한 가치이며 삶의 목표입니다. 그것을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워진 교회가 교회의 각 지체들이 소그룹이나 개인이 서로 힘을 모아 더 잘 감당해보고자 하는 최소한의 노력일뿐입니다.
전도하지 않는데 교인 수가 늘어나면 그 교회는 머지않아 중병에 걸릴 것입니다. 영혼구원이야말로 우리 예수님의 가장 큰 소원인데, 예수님의 그 심장이 없는 교회는 마치 심장병을 앓는 사람과 다를바가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주차문제도 이런 관점에서 다가가면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중심으로 풀려고 하면 인간의 욕심과 추한 모습이 교회 안에서까지 보여질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크로스포인트에 주차하기로 신청해 주셨습니다. 특히 누구보다 더 일찍 와서 늦게 귀가하며 헌신하시는 2부와 3부 성가대원들께서 자원해주셨음은 눈물나게 감사한 일입니다.
주일 점심친교도 역시 영혼 구원이라고 하는 가장 귀한 가치를 실현한다는 맥락에서 진행하기를 원합니다. 매년 첫 주 친교를 저희 가정에서 담당하여 떡국을 성도님들을 섬겨왔는데 올 해는 과감하게 바꾸었습니다. 다음주에 할 친교를 위해 떡국과 만두 재료비를 친교헌금으로 했지만 $300여불 비용의 미역국으로 섬김으로써 나머지는 교회 사역에 사용하도록 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공치사를 받고자 함이 아니라 우리가 치중해야 할 사역이 무엇인지를 한가지 예를 들어 말씀드리기 원해서 입니다.
오늘 불편한 주차의 짐을 기쁨으로 함께 나누어 져주신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신 주차팀과 셔틀팀 그리고 협조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일을 통해 주님이 영광 받으실줄 믿습니다. 우리 교회를 통해 살아나는 역사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