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Service

담임목사칼럼 교회소개담임목사칼럼

사역박람회는 진행형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18-12-15 13:28 조회1,921회 댓글0건

본문

각 부서와 팀에서 정성껏 준비한 소개물과 안내 가운데 많은 교우들이 각 부스를 돌아보며 사역 소개도 받고 신청도 하면서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일에 참여하는 일을 지난 주일에 했습니다.  예년에 비해 신청하신 분들의 수가 적지만 이미 활성화된 팀사역에 헌신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사역박람회를 위해 이모로 저모로 헌신하시고 봉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주님의 풍성한 채우심과 복주심이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팀사역의 목적과 결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의 주인되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벧전 4:10, 1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도록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을 잘 세워드려야 하고, 팀 사역이야말로 그 일을 함에 있어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와 교회의 각 지체들의 영적 건강에 팀 사역은 꼭 필요합니다.  이 점을 아주 쉽게 설명해드린다면, 팀 사역에 참여하는 것은 몸의 건강을 위해 운동팀에 들어가거나 체육관에 등록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령이나 각자의 필요 또는 관심에 따라 원하는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듯이, 팀사역도 성령이 주신 은사에 따라 섬김으로써 영적 건강을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섬김과 봉사가 없는 신앙생활에는 각종 영적 질병이 찾아온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물론 봉사하다가 시험에 걸리거나 상처를 받는 경우가 있음도 부인할 수 없지만, 구더기가 무서워도 장은 담그듯이 모든 크리스찬은 최소한 한 가지 팀에 속하여 사역해야 합니다.  좋은 음식과 칼로리가 높은 음식만 섭취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몸집만 늘어나고 그것이 온갖 질병의 온상이 되고 마는데, 팀사역이 여러분의 영적 건강을 키워주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위에 인용한 베드로전서 4장 10-11절 말씀 중간에 “…”에 해당되는 내용은 팀사역을 하다가 상처받지 않게 해주는 예방약과 같은 말씀입니다.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무슨 사역을 하던지 주님 중심으로 하면 된다는 말씀입니다.  모순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나를 참여시켜야 하는데 사실은 나를 빼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생각도 빼고, 내 방법도 빼고, 내 경험과 내 신념도 빼고, 내 지식과 실력도 빼고, 그리고 빠진 자리에 예수님을 채워서 하면 됩니다.  사역하다가 서로 얼굴을 붉히거나 감정이 상하는 원인은 아직 내가 내 힘으로 내 일을 하려는듯 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만 정확히 하면 재능이 있고 없고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늘 점심친교 후 사역 워크샵을 갖습니다.  기존의 팀원들과 새로 신청하신 분들이 함께 교제하고 사역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고민도 나누면서 사역과 서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지난 주에 신청서를 제출하신 분들은 지난 주중에 연락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혹 착오가 있어서 연락을 받지 못하셨더라도 안내문을 참고하셔서 정해진 장소에 모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 신청하지 못하셨다고 해도 좀더 자세히 알아보는 차원에서라도 얼마든지 워크샵에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오늘 갖는 워크샵이 그런 분들을 위한 또 한번의 기회의 장이 되기를 더 원합니다.  

 

담임목사로서 저에게 있는 한가지 분명한 확신은, 주님께서는 당신의 교회를 어떤 방법으로든지 “꾸려나가신다”는 확신입니다.  주님을 찬양하지 않는 입을 대신하여 돌들을 통해서도 찬양은 그치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  종려주일, 승리의 입성 때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설령 내가 아니어도 주님은 주님의 일들을 얼마든지 이루어나가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쓰임받는 것은 주님의 은혜이고 우리의 복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이 복된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건강과 시간과 물질과 기회가 언제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또 팀사역을 하기에 적절한 조건이 언젠가 갖추어질거라는 기대는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팀사역 박람회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누군가가 언젠가는 하겠지”에서 그 “누군가”는 바로 여러분이고 “언젠가”는 바로 지금입니다.    여러분이 하고 싶으신 일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회에 꼭 필요한 일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진행형인 사역박람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