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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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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18-11-03 10:12 조회2,2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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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벌써 11월 첫 주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더 믿기 힘든 것은 다음 다음 주가 추수감사주일이라는 점입니다.  2018년도 지금까지가 힘들고 바쁜 여정이었지만 또한 그만큼 채우신 주님의 은혜로 걸어 온 감사의 시간들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곁을 떠나 주님 나라에 가신 성도들도 많이 계셨고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분들을 격려하면서 기도도 많이 했던 한 해 이었습니다.

 

특별히 바이블타임을 통해 말씀 묵상이 생활화되신 교우들이 많이 계시고 크고 작은 간증들이 가정과 목장마다 많이 맺힘도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수확의 계절이기에 감사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나눔의 계절로 승화되는 성숙함이 우리 가운데 자리잡혀 갔으면 좋겠습니다. 

 

나눔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 몇가지를 제안해 드립니다.  첫째, 매년 우리 교회가 동참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박스 보내기 운동 (Operation Christmas Child)에 참여해 주십시오.  나눠드린 선물 박스에 제안해드린 선물 리스트에 해당되는 물품들을 담아 운송비와 함께 제출해 주시면 됩니다.  또 다른 방법은 $20을 헌금해주시면 교회에서 물품을 구입하여 선물 박스 만드는 일을 공동으로 작업하여 보내는 것입니다.  

 

우리들에게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불우한 환경에 있는 제 3세계 어린이들에게는 큰 기쁨과 즐거움이 될뿐만 아니라 그 선물 박스가 이 땅에 구원의 선물로 오신 예수님을 전하는 복음전도의 귀한 도구가 됩니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가 받았던 구호물자나 크리스마스 때마다 교회에서 받았던 선물들이 복음전파에 얼마나 요긴하게 사용되었는지 우리는 경험해 보아서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여러분들이 다른 이들에게 복이 되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에게도 삶으로 가르쳐주시고 본이 되어 주십시오.

 

둘째, 교회의 친교 나눔에 동참해 주십시오.  요즘들어 점심 친교 나눔이 긴 시간 동안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의 청지기론은 한마디로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이며, 목회관 중 하나는 ‘십일조 헌금이나 감사헌금 등 매 주일마다 드리는 헌금은 교회를 운영하고 교회로서의 사역을 해 나가는 일에 사용되도록 하되 ‘우리끼리’ 먹는 일에는 헌금이 사용되는 것을 가급적 자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교우들이 함께 식사하며 교제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해 나가기를 원하지만, 기왕이면 일반 재정에서 먹는 일로 지출되는 양이 선교나 구제나 교육에 비해서 월등히 적어야 하고, 그래서 먹는 비용으로 그런 사역들을 더 하고 싶은 것이 저의 마음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주일 친교 점심을 $2씩 지불하고 매식할 때 절반을 선교비로 사용하려고 했던 이유도 이런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중 지금과 같은 친교방식을 한동안 사용해 왔는데, 앞으로도 이 방식을 유지하되 이전의 이런 ‘바른 정신’을 되살려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가지 방법은 여러분 가정의 경조사를 기념하며 친교 나눔에 참여하시는 것입니다.  헌화 섬김도 귀하지만 앞으로는 강단 장식은 가급적 화분이나 플랜트 (Plant)종류로 하고 헌화 대신 친교 섬김으로  코이노니아에 참여해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액수는 아무 제한이 없습니다.  보통 한 주일에 600명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비용이 $300-$500 정도라고 합니다.  혼자 하셔도 되고 다른 가정하고 함께 하셔도 되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부족한 부분은 교회에서 채우면 됩니다.

 

셋째, 지난 번 방문했던 제주 극동방송 지사장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용건은 제주 극동방송에서 매주 설교로 북방을 섬겨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중국과 북한과 일본등 수많은 가청자가 있는 지역, 특히 공산권에 속한 곳에 복음을 방송을 통해 전하는 일에 미국에 있는 목사의 설교가 무슨 효과가 있을까 하여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시간이 갈수록 마음에 부담이 되어 안수집사회에서 일단 말씀을 드렸고 한번 해보자는 쪽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역에 특별한 감동이 있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먼저 여러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원하시면 내년 1월부터 한달에 $20이던지 $50이던지 일단 일년만 약정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불 덮고 라디오를 통해 복음을 듣는 그 분들에게 구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제 이름이 아니라 주님의 이름만이, 전파가 아니면 전달될 수 없는 곳에 전해지도록 동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달에 필요한 방송 선교비는 1천불입니다.  

 

어쩌다보니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돈 이야기만 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돈을 밝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선교를 밝히기 위해서 드린 말씀이라고 쳐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꼭 기억해주셔야 할 것은 동참해주시면 감사지만 동참하시지 않아도 “정말” 괜찮습니다.  어치피 주님의 일은 자원하는 마음으로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원의 마음은 있지만 마음만 드릴 수 있는 분들도 계심을 잘 알고 있고 충분히 이해합니다.  기도로 동참해 주시면 됩니다.

 

열매맺는 계절에 주님이 주신 복을 나눔으로 갑절이 되는 행복을 경험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