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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믿고 따른다”는 말이 가진 진정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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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0:49 조회1,9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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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는 말이 가진 진정한 의미가 도대체 무엇일까 하는 뚱단지(?)같은 상념에 젖곤 합니다. 과연 2004년 중반을 이곳 아틀란타에서 새서울교회의 일원으로 산다는게 무슨 말인지, 그리고 그런 무리의 공동체에서 목회한다는 것과 목회자인 제가 생명처럼 붙잡고 소중히 여겨야 할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합니다.

교회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고 교우들은 무엇때문에 힘에 부치도록 교회 일을 해야하는 것인지, 이런 근본문제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어쩌면 쉴새없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우리들에게 부닥쳐오는 과제들과 일거리들속에 그냥 파묻혀서 자칫하면 존재의미조차 잊게하는 삶의 현장의 실상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을 요즘 많이 하게 되는 것은 아마도 “목적40특새”의 영향때문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 이라는 책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새벽기도때마다 우리가 반드시 짚고 확인하고 해결하고 넘어가야만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왜 내가 지금 이 시대에 이곳에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발견하면 사는 이유와 사는 방법, 교회생활하는 이유와 방법이 달라질것입니다.

우리의 신앙 오리엔테이션이 언제부턴가 성취결과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습니다. 교회성장의 잣대도 내적인 변화보다는 외적변화에 치중하게 되었고 그것은 교회 안에 수 많은 “프로그램”을 계발시켰으며 “예배당” 건축을 “성전”건축이라는 비신학적인 용어를 만들어냈고 별 문제의식없이 사용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교회를 소개할 때 많은 프로그램을 갖춘 교회는 일등교인이요 문명화된 교인인 것처럼 자랑스럽게 광고하지만 그렇지 못한 교회들은 마치 죄인인양 소리도 못 내는 기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요즘 많이 듣는 말 가운데 “교회는 일주일내내 바빠야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야 교인들이 세상에 한 눈 팔지 않고 “교회생활”을 잘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최목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많은 프로그램으로 쉴새없이 입력(“programmed”)되지 못해서 신앙생활을 잘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주님께서는 천국을 누룩으로 비유하셨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소리도 나지 않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것이 천국원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이 우리의 관심을 집중시켜야 할 부분이 바로 이점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성경공부를 하고 바나바 사역훈련, 목적40특새, 소그룹활동, 주일마다 설교를 듣는다 해도 우리의 내면이 바꾸어지지 않으면 그런 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지나치도록 바쁘게 교회생활하는 것을 원치않습니다. 본인들이 스스로 원하고 그럴만한 영적준비가 되어있다면야 안한다해도 하도록 권하겠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여러분의 내면의 변화, 건강한 가정, 여러분의 생업, 만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과의 대인관계에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가지기를 권장할 것입니다. 그리고 삶의 현장속에서 제자도를 발휘하고 영혼구원에 삶의 목표를 두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고 조율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우리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