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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Opening)부터 폐장(Closing)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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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0:57 조회1,6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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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나 보던 수나미가 현실로 일어나면서 15만이 넘는 인명피해를 냈고 그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부상이나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보도를 들으며 우리는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약한 존재이기에 결코 장담할 수 없는 불확실한 내일을 주님께 맡기고 항상 겸허한 자세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런 엄청난 고난을 받는 것이 우리보다 더 많은 죄가 있어서가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이만한 것은 그저 주님의 긍휼하심일 뿐 임을 깊이 명심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돕는 것은 선행이 아니라 가진자의 책임일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가 살아있음은 주님의 은혜요 또 주의 일을 할 수 있음도 한량없는 주님의 은총임을 알아 감사해야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봉사자 임명과 헌신을 다짐하는 예배를 드립니다. 금년도 서리집사님은 작년과 변함이 없습니다. 한번 더 주신 기회로 여기고 교회를 위해 더욱 기도하며 성도를 섬기는 일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팀 사역은 작년에 비해 달라진 점이 많습니다. 우선 운영위원회를 없애고 모든 사역을 팀으로 분류해서 각 팀에 한 분의 책임자를 세웠습니다. 사역의 전문성과 투철한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서 입니다. 사람이 맡긴 일이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주님께서 맡기신 귀하고 소중한 사역으로 받아서 충성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철저하게 자원하는 일입니다. 각자가 주님 앞에서 신실한 일군으로 인정받기에 힘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성가대의 실력이 날로 향상되어감을 봅니다. 그러나 음악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을 찬양코자 하는 마음입니다. 이 사역에 임하는 대원들의 자세를 보면 그 마음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가대원이 되려면 적어도 목회자의 마음가짐을 가져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목사입니다. 매주 강단을 지켜야 하는 목사처럼 성가대원들도 매주 찬양하는 그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피치못할 사정이 아닌 경우에는 개인 사정으로 각자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 보기에도 은혜롭지 못할 뿐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송구스럽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소그룹 사역은 기존 교우들의 신앙성숙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새 교우들의 정착과 불신자 전도에 있어서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그룹장과 말씀을 가르치는 분들이 각 지체들을 위해 목자의 심정으로 기도하고 돌보는 일에 헌신할 때 교회가 건강한 그리스도의 몸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각자의 삶을 열고 서로를 세워주는 소그룹 사역이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한 해 동안 걸어가야 할 신앙의 여정은 어떤 면에서 장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깊이 생각하고 전략을 세우며 공을 들여 성실히 노력한 만큼 이윤을 남기듯 신앙생활도 어떤 분은 많은 열매를 남기는가 하면 어떤 분들은 빚을 잔뜩 짊어지고 결산하는 분도 있습니다. 두 달란트와 다섯 달란트를 받아 배로 이윤을 남긴 착하고 충성된 종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