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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를 잘해야 시작을 잘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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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0:57 조회1,7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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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이 되었습니다. 금년도 주님께서 풍성한 은혜와 긍휼과 평강으로 우리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울땐 몰랐는데 지내놓고 뒤돌아 보면 언제나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셨고 지나올 수 있게 해 주신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쁜 일엔 감사하게 하셨고 머리숙여 겸손하도록 도와 주 셨을 뿐 아니라 이해되지 않는 일들 앞에서는 신실하신 주님을 신뢰하게 해 주셨습니다. 밟고 지나온 인생 길의 발걸음마다 우리를 향한 주님 사랑의 흔적이 곳곳에 배여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한 해 동안 주님 앞에서줄기차게 부끄러운 모습으로 살아온 것 때문에 송구스러운 마음 또한 금할 길이 없습니다. 세상 일에만 빠져서 나 혼자만 생각하고 하나님의 자녀완 전혀 상관없이 아버지의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이름만을 내세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살아 온 우리들이 아닌지요.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 물질만능의 나라를 원하며 내 뜻만을 고집하고 가난한 자들을 외면하고 누구에겐가 앙심을 품으며 죄 지을 기회를 엿보면서 살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뒤돌아보며 반성하고 새로운 다짐을 결단하는 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권입니다. 더군다나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우리들에겐 두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2004년이 영원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넘어가기 전, 그리고 새 해의 장이 열리기 전, 주님 앞에서 한 해동안의 우리의 삶을 결산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과 사람들과 나 자신에게 흑자인생을 살았는지 아니면 적자인생을 살았는지 각자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알 수 없는 미래의 어느 날, 인생의 최종적인 결산표를 주님께 제출해야 할 날이 우리 모두에게 찾아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