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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hangers 단기 선교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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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1:05 조회1,8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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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학생들이 단기 선교를 은혜롭게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연일 10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 불평은 커녕 기쁘게 봉사하였습니다. 함께 일하던 외국 인솔자들이 한결같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고 합니다. 꾀 부리지 않고 성심을 다해 일하는 우리 아이들 모습에 적잖은 감동을 받은 것입니다. 더 감사한 것은 밤마다 열린 집회동안 많은 은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이번에 경험한 이 은혜가 일생동안 지속되도록 기도해 주시고 또 아이들에게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몇 주 전에 이곳 애틀란타의 청소년 봉사 센터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뜻있는 분들이 모여 한인 동포 청소년들의 당면한 어려움과 문제점들을 끌어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패널 토론자로 참여한 모든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거침없이 밀려오는 갖가지 유혹 앞에 우리 아이들이 거의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약, 담배, 술, 성 등, 상상을 초월한 문제를 안고 고민하고 씨름하는데, 정작 부모님들은 그 사실을 알지도 못할뿐 아니라, '설마 우리 아이가' 하며 현실을 부정하기까지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미국 교육이 좋다고 하여 조기 유학 붐이 한국에서 일고 있는 것을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의 공교육도 막상 뚜껑을 열고 속을 들여다 보면 어려운 점들이 더 많이 산재해 있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부모님들이 형편상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부모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예방조치를 취하고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다해도 하루 24시간 그들을 지켜줄 수 없는 법입니다. 공간적 시간적 장애물을 극복하고 그들과 함께 있다해도 그들의 관심이나 가치관에 영향을 준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머리가 커져 갈 수록 그 일은 점점 더 불가능해 져 가는 걸 경험해 본 부모님들을 잘 아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을 가장 확실하고도 안전하게 책임져 줄 수 있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설령 부모의 관심이 못미치는 장소나 때에라도 성령님의 다스리심 아래 있는 아이들은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성령님은 언제나 그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이고 그 분 앞에서 아이들 스스로가 알아서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받은 은혜를 간직하며 그런 일들이 일어나기를 주님께 기도하며 기대해 봅니다. 단기 선교에 처음으로 참여한 아이들을 중심으로 우리 교회의 모든 자녀들 가운데 하나님의 교회와 이세상을 책임지고 나갈 큰 인물들이 배출되기를 소원합니다. 이 일을 위해 교회는 교회대로 각 가정의 부모님들은 부모님들 나름대로 연구하고 힘써야 합니다. 이사가는 곳에서 이 학생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많이 기도해 주시고 폭 넓은 조언도 아끼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 주 동안 수고하고 돌아온 아이들을 오늘 보시는대로 칭찬해 주시고 격려해 줍시다. 또 수고하신 김선권 전도사님과 대학생들에게도 위로의 박수를 힘껏 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