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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사역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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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1:09 조회1,9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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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예배와 소그룹사역을 해 오는 동안 조금씩 틀이 잡혀 간 목장 사역을 내년부터는 좀 더 구체적으로 하게 됩니다. 그래서 목장사역의 핵이라 할 수 있는 목자를 먼저 세우는 일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목자는 저나 교회에서 일방적으로 정해드리지 않고 일단 자원자를 중심으로 준비작업을 하게됩니다.

그럼 목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궁금하실 것 같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목자의 역할은 설교를 하거나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목원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전화해주고 모임에 참석하도록 권하는 일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지식이 없어도 되고 “말 주변”이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목원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목장을 넓혀보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정을 오픈하고 음식으로 섬기는 일까지 즐겁게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입니다.

목자가 정해지면 새해 전까지 목자훈련을 할 것입니다. 훈련이라고 해서 그렇게 대단한 것을 하는 게 아닙니다. 목장사역에 관한 기초지식을 함께 확인하고 중보기도하는 법을 배우고 주님의 지혜와 힘을 구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이렇게 목자훈련을 하는 동안 전체 교우들께서는 각자가 원하는 목자를 택해서 함께 사역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제가 알아서 적당히 재조정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5-6가정이 가장 이상적인데 신청자가 초과할 경우는 본인들의 의사를 청취하여 재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1지망과 2지망을 하도록 신청서를 만들 계획입니다.



그럼 목장사역이 무엇이고 구역예배나 소그룹과 다른 점이 무엇일까요? 목장사역은 한마디로 교회 안의 작은 교회입니다. 5-6가정이 모여서 하나의 작은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리더를 “목자”라 칭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교회처럼 5가지 기능을 발휘할 것입니다. 즉, 예배, 교육, 교제, 전도/선교, 그리고 구제/봉사입니다. 예배는 찬양으로, 교육은 전 주일 설교를 일주일간의 생활속에서 어떻게 실천하며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서로 나누는 것으로, 교제는 함께 식사하고 서로를 위해서 중보기도하는 것으로, 전도/선교는 불신자를 목장에 초대하고 한 개의 선교지를 후원하는 것으로, 그리고 구제/봉사는 목원이나 주위의 불우한 사람들을 돌보아주는 것으로 그 사역을 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가정예배 선에 머무는 구역예배나 성경공부에 가까운 소그룹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할 수 만 있다면 지금의 소그룹 숫자보다는 더 많은 목장이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구역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중심으로 목장이 세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소그룹이 아니기 때문에 연령이나 지식수준등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교회를 개척하는 심정으로 같이 호흡을 맞춰 “작은 교회”를 세워나갈 “동역자들”이 될 수 있는 분들끼리 모이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렇다고 계모임을 하듯 배타적인 “조직”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어느 불신자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만한 분위기를 창출할 만한 열린 마음으로 목장을 세워야 합니다. 이 사역을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자원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