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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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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1:06 조회1,6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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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시집 보낼 때 부모의 마음이 아마도 이럴까 싶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가슴 한편이 시려오고 허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지니 말입니다. 이곳에 온 지도 이제 어언 3년이 다 되어가고 제가 부임한 이후로 그 동안 타 지역으로 이사하여 우리 곁을 떠나간 형제 자매들도 꽤 돼 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몰랐는데 그 분들과 함께 지낸 시간이 길수록 떠나 보냄의 아픔도 커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특별히 예배 리더로서 제 사역에 큰 힘이 되어 주셨던 김종호 전도사님의 빈 자리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학업차 이주해야만 되는 상황이어서 안타까운 마음을 추스릴 수 밖에 없지만 앞으로는 그런 분들과 오래도록 동역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을 보내면서 아픈 마음이 크지만 또 한편으론 감사한 점도 있습니다. 첫째는 공부하러 오신 분들이 이곳에 있는 동안 예수님을 영접하고 천국 일군으로 훈련되어가는 일에 우리 교회가 쓰임 받았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둘째는 그 분들이 새로운 곳에 가셔서 직장 일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동역자로 지역 교회에서 봉사하고 섬김의 일에 앞장선다는 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며칠 전 교회 홈페이지에 테네시 대학의 교수로 가신 정명기 집사님의 글이 올라왔는데 글을 마치면서 자신을 “새서울교회 파송 선교사 정명기”라고 소개한 걸 보며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동안 교우 여러분들이 섬기며 수고하신 결과가 여기 저기에서 이렇게 하나님의 동역자로 헌신하는 분들의 삶 속에 하나 둘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사역을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또 그래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께서 많이 기뻐하시는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울러서 앞으로는 이곳에 남아서 더 많은 사역을 함께 할 수 있는 일군들도 많이 배출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