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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교회 씨리즈 1 "먼저 인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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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1:27 조회1,9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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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가 늘상 그렇듯이 소중하고 대단하고 변함없는 진리는 언제나 평범하고 늘 가까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치는 사회생활에서나 교회생활에서나 그 밖에 어디에서나 가릴 것 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믿습니다. 새해가 되면 그 해에는 뭔가 그 전보다는 다르게 살고자 하는 염원을 가지고 대단한 포부를 담아 결심하지만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도 사실은 평범한 일상에서 너무 당연하다 못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것, 그럼에도 실상은 정말 소중한 것들을 외면하면서 뭔가 색다르고 획기적인 것에만 관심을 쏟기 때문일 것입니다.

교회는 살아계신 예수그리스도의 살아있는 몸입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몸은 언제나 따뜻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도 따뜻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비결은 의외로 가까운데 있습니다. 여러분이 훈훈한 사람이 되시면 됩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얼짱” “몸짱”을 넘어 이제는 “훈남”이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훈남이란 훈훈한 남자를 말하는데 잘생긴 얼굴이나 잘 다듬은 몸을 가진 남자보다 더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 만큼 세상이 추워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슬픈 사실은 사회만 추워지는 게 아니라 그 여파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교회도 예전같지 않게 추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개인주의 사상에 물든 결과일수도 있겠고 단순히 사람들의 믿음이 식어서일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삶이 너무 바쁘고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보니 속내를 겉으로 잘 표현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속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사람들에게 표현하지 않거나 못하다보면 그런 분위기가 그 교회의 정서로 굳혀지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느리더라도 하나씩 이 “평범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그러나 보물같이 소중한 일들을 하나씩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화두는 “안녕하세요” 입니다. 특히 평소에 한번도 인사를 나누지 못한 분들에게 그렇게 말씀해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우연히 마주칠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일부러 찾아가서 인사합시다. 멋적게 느껴지면 그 분들이 여러분 집에 찾아오신 분들이라고 간주하십시오.

아직 통성명을 하지 않은 사이라면 여러분 자신을 소개하십시오. 적어도 이름 석자만이라도 말씀드리시고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성함이 무엇인지 예의를 갖춰 여쭈시고 가벼운 질문 몇가지를 정중하게 물어봄으로 그 분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대신 너무 사적인 내용이나 형사처럼 꼬치꼬치 뭘 알아내려는듯한 느낌을 주며 질문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분위기를 봐가며 기분좋은 대화를 나누려고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인터뷰가 아니라 인사하는 시간임을 항상 기억하십시오.

따뜻한 교회가 되고 안되고는 우리 하기에 달려있습니다. 한 때 “어서 말을 해!”라는 유행가가 유행했었습니다. 어서 말하십시오, “안녕하세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