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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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07-08-21 09:15 조회1,76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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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에 파킹장에 주차된 차가 130대가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배 장소도 협소해보였고 특히 친교 장소는 많이 비좁게 느껴졌습니다. 그 날 오후에 있었던 안수집사회에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아내와 나눈 대화 속에서는 좀 더 넓은 장소, 특히 예배준비팀이나 친교준비팀을 덜 힘들게 하는 좋은 길이 없을까에 대해 장시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암만 생각하고 머리를 짜봐도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그 동안 여러가지 사정으로 약 두 달 동안 미뤄오던 예배장소 재 계약을 하기 위해 책임자를 지난 화요일 오후에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분에게서 고등학교를 사용할 수 있음을 전해들었고 그 자리에서 구두로 계약을 한 후 그 날 계약금을 건네주었습니다. 원래는 지난 금요일에 계약서에 서명을 하기로 했으나 사정이 있어 내일 (월요일)에 하기로 했습니다.
훨씬 좋은 예배장소와 친교장소, 그리고 복도와 교실은 여러면에서 지금 장소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 월등히 낫습니다. 빌려보는 사용료는 두 배나 올라가지만 앞으로 비전센터가 완공될 때 까지를 생각해볼 때 현명한 움직임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이 번 일을 계기로 다시한번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구하기도 전에 필요한 것을 아시고 적시에 공급하시는 하나님은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사실 이 글도 내일 계약서에 서명을 한 후에 쓸까 하다가 반드시 일을 성사시켜주실 줄 믿고 믿음으로 오늘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성사되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 해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마치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평소보다 일곱배나 뜨겁게 달궈진 용광로에 던져질 위기를 만났어도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며 죽기를 불사하면서 하나님이 건져주실 것을 고백하며 했던 말, “그리아니하실찌라도”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했듯이, “그리아니하실찌라도” 우리 하나님은 공급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언제나 최선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그 분은 우리의 길을 지도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장소는 9월 첫 주부터 옮기게 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주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내일 서명할 때까지 우리가 해야할 일은 이 일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꼭 성사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토목공사 허가가 속히 나오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눈에 보이는 건물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 안에 그리고 우리들 사이에 세워져야 할 성전을 위해 기도하는 일도 계속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