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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아침에 드리는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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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08-03-23 19:48 조회1,7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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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입니다.



여러분의 마음과 가정과 삶의 현장 구석 구석에 부활의 우렁찬 함성이 울려퍼지기를 소원합니다.




 




이 땅의 소외당하고 억눌린자들에게도,




마약과 알콜과 기타 정신적인 질병의 사슬에 묶인 자들에게도,




온갖 상처와 아픔에 신음하는 자들에게도




죽음 권세를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재현되기를 갈망합니다.




 




정신적, 그리고 영적 위기 속에서도 위기감을 느끼지 못한 채 힘 없이 떠내려가는 조국의 암담한 현실에도,




더 이상 약자가 아니라 강자가 되어버린 한국교회의 위태 위태한 장래에도




부활의 소망이 온 가슴들에 가득차기를 빕니다.




 




아…분단된지 어언 55여년,




이 무정한 세월동안 한이 맺힌채 살아온 이산가족들에게도,




꽁꽁 얼어붙은 38선 이북의 산하에도,




그리고 얼어붙은 그 산과 강보다도 더 차갑게 죽어 있는 그곳의 영혼들에게도




부활의 찬양이 메아리쳐 울리기를 열망합니다.




 




죽음처럼 고통스러운 부부간의 갈등 속에도,


자식 때문에 절망하는 부모에게도,


직장을 잃거나 사업의 불황으로 인해 불안해 하는 영혼들에게도,


질병으로 인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넘나드는 이들에게도,       


그리고 이 밖의 모든 아픔과 근심과 슬픔으로 한 숨 쉬는 이들에게도,


오늘 부활의 기쁜 소식이 임하기를 빕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에
우리에겐 희망이 있습니다.



인류 최후의 적인 죽음까지 물리치신 야훼의 능력이 오늘도 우리와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아들을 아끼지 않고 우리에게 내어 주신 그 분께서 이미 그 분의 아들과 함께 우리들에게 모든 것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지금 그리고 여기에




끊임없이 일어나기를




엎드려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