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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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호 작성일07-12-17 06:51 조회1,7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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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반에 성전 부지에서 성전 기공식을 각게 됩니다. 그동안 나무를 다 베어내는 작업을 해왔는데 이제 땅을 파기 전, 하나님께 감사하며 첫 삽을 뜨는 순서를 갖게 된 것입니다. 일기는 불순하고 바람은 차갑지만 이 역사적인 시간에 교우 여러분 모두 참석하셔서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리시기를 바랍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돌이켜보면 그동안 참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20여년동안의 터커시대를 마무리하고 이사하기로 결정할 때부터 그곳 교회당을 매각하는 일, 성전부지를 물색하고 매입하는 일, 설계사와 건축업자를 정하는 일, 토목공사 허락서를 받아내는 일, 설계도안을 수정하고 확정해 나오던 일, 이 일들을 위해 수도없이 만나 머리를 맞대고 상의했던 시간들, 나눈 대화들, 그리고 부르짖던 기도들.
때론 밤잠을 설치며 염려할 때도 있었고 응답해 주심에 벅찬 가슴을 억누를 수 없는 때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 돌보시고 인도해 주시는 주님의 은총을 힘입어 걸어와, 드디어 기공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 다시한번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저는 이 기공식을 맞이하여 몇가지 확신하는 바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시작하셨고 지금껏 일일이 개입하셨으니 그 분께서 끝내주실 것입니다. 지금껏 거쳐온 모든 과정이 증명하고 우리 모두의 가슴에 심어주신 확신과 마음의 평화가 증명합니다.
둘째, 이 새 성전을 넘치게 채워주실 것입니다. 구원받아야 될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며 상처난 영혼들을 치료하는 공동체로 사용하셔서 부흥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셋째, 이 지역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속한 지역사회를 돌아보고 필요를 채워주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어린이와 노약자 그리고 소외되고 방황하는 이들을 돌보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넷째, 땅끝 복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다섯째, 주님께서 채워주시는 만큼만 할 것입니다. 우리의 관심은 양적성장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관심은 질적성장에도 있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의 관심은 주님의 소원에만 있습니다. 그 분이 원하시는대로, 그 분이 말씀하시는대로, 그 분의 기쁨을 위해 우리 교회는 존재할 것이며 우리는 살아갈 것입니다. 그저 주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순종하여 맡겨주시는 일에 감지덕지하며 충성할 것입니다.
저의 바램은 한 분도 빠짐없이 우리 모두가 다 이런 마음으로 하나되는 것입니다. 같은 꿈, 새로운 비전을 품고 합력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서로의 부족과 약함을 채워주고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사랑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성전 기공식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