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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홍해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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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0-04-25 14:07 조회2,3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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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고대 유물이 발굴되는 뉴스가 사진과 함께 보도 되곤 하지요.  그럴때마다 새삼 느끼는 것은 그 때나 지금이나 사람이 사는 기본 원리는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건의 모양을 보면 시대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느끼는 필요는 비슷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이지요.  연장이라던지 식기라던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일수록 이런 현상은 더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중국 주 나라 때 발명된 우산이나 고대 이집트에서 사용되었던 우산이나, 그리고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우산이나 모양과 작동원리가 거의 대동소이하다는 것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과 언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흔히 수천년전 사람들의 생각도 짧고 언어 표현도 덜 세련되었을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지만 그들이 발명해 낸 언어나 남아 있는 글들을 보면 전혀 근거가 없는 생각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 당시 나왔던 동서양의 사상 체계만한 것이 오늘날에는 나오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문학이나 철학이나 음악과 미술과 건축,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이런 현상은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후대에 등장하는 것들은 이미 선대에 존재했던 것들일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전도서 저자가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 한 지적은 틀림없는 진리입니다.

 

요즘 우리가 겪고 있는 팬데믹의 주범인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실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닌 것을 아시지요?  물론 변이가 일어났기 때문에 ‘신종’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는 이미 존재했었고 또 COVID19으로 명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나간 후에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지만요.

 

이렇게 세월이 흐르고 산천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우리들이 삶 속에는 참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한 사람의 인생이나 가족이나 사회, 그리고 인류 전체를 받혀주고 돌아가게 합니다.  선과 악의 기준이랄지 명예와 수치의 잣대 등, 인류를 붙잡아주는 이 모든 것들이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거의 비슷비슷하다는 것이 신기하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으신가요? 

 

그런데 사실 기독교 사관적 눈으로 들여다보면 조금도 이상하거나 새롭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최고 걸작품으로 한 순간에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이나 아시아에 사는 사람이나 남미에 사는 사람이나 시대에 상관없이 무엇이 착하고 무엇이 악한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었던 것이고, 기술적 테크닉에서는 차이가 날지 모르지만 생각의 깊이나 마음 씀씀이나 표현의 방법등에 있어서는 별로 다르지 않은 것이지요.

 

이처럼 변하지 않은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 안에 있는 영원을 추구하는 열망입니다.  완악해질대로 완악해진 마음은 악을 쓰고 부정하지만, 사실 부정하는 그런 자세 자체가 영원을 추구하는 열망을 인정하는 행위이지만요, 그것은 또 다른 주제인만큼 그 이야기는 여기서 접고, 그런 몇몇 부류를 제외하고는 인간 모두에게는 영원을 사모하고 절대자를 찾는 마음이 모두의 DNA에 있음을 부인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DNA는 하나님의 창조설계도이니까요.

 

이런 표현이 인간모독이라 말할 사람도 있겠지만, 성경의 가르침은 사람의 DNA 안에 사람이 만들어진 용도와 목적, 최고의 사용 지침이 명시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커피 머신을 하나 사도 거기에는 반드시 사용 설명서가 따라오고 그 지침에 따라 커피를 만들어야 가장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지요.  무시하기 쉬운 라면 조리법이 사실은 그 제품을 가장 휼륭하게 만들기 위해서 회사가 엄청난 공을 들여 만들어낸 것임을 인정한다면,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사람답게 살고 창조된 목적에 따라 살므로 가장 행복하게 되는 원리를 풀어 설명해준것이 바로 성경임을 우리는 인정해야 합니다.  

 

비록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제약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럴 때 살아가는 지침도 역시 성경에서 찾아야 합니다.  신구약 성경 구석구석에 보석처럼 박혀 있고 진주처럼 조개 속에 숨어 있는 삶의 보물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찾아내는 노력을 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우리 안에 있는 염려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을 바꾸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은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그것은 곧 세상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대변혁을 일으킵니다. 

 

참 놀라운 것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람이 아프니까 지구가 치료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봄을 경험해본 적이 없지 않나요?  느낌상으로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마스크로 입과 코를 막고 숨죽이자 지구가 숨을 쉬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시하고 파괴하며 살아왔던 것이지요.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 참된 회복이요 회복의 시작입니다.  여전히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물질적인 어려움이 있고 앞날에 대한 불확실함이 있지만 본질의 진정한 회복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앞으로의 삶에 적용해 나간다면 이 시절은 결코 잊혀진 계절이 아니라 영원으로 이어주는 열린 홍해길이 될 것입니다.  이 길을 함께 걸어가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