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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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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08-11-24 09:46 조회1,7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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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다보니 어느덧 추수감사절을 코 앞에 둔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게 되었습니다. 어느 해나 마찬가지이지만 특별히 금년은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비전센터 건축을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셨고 오늘까지 아무 어려움없이 진행해 오게 하셨습니다. 요즘같은 불황이 몇 달만 빨리 왔어도 엄두도 낼 수 없었을텐데 참 묘하게 비껴가게 하셨고 재료비가 많이 인상되었음에도 한시도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속설에 예배당 건축하면 사람들이 마음에 부담을 갖기때문에 새교인이 오지않는다고 하는데 우리교회는 그런 면에서도 좀 특이하도록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습니다. 학교강당을 빌려 사용하는 일에도 기가막히도록 타이밍을 맞춰주셔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강당을 아무 어려움없이 사용해 왔음도 주님의 은총입니다. 특별히 장소가 불편함에도 153제자대학을 시작하고 첫 두학기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목장사역이 본 궤도에 진입하여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점도 참 감사한 일입니다.
교우들 가운데 지난 한 해동안 힘든 일, 어려운 일 만난 분들도 계셨지만 믿음으로 잘 이겨 지금에 이른 것도 감사하고 교회의 모든 식구들이 전반적으로 별 탈 없이 지내온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감사한 것은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사역하는동안 교우 여러분 모두가 힘껏 협조해주시고 배려해 주신 점입니다. 분에 넘는 사랑을 받는 것은 주님의 은혜요 여러분에게 갚아야 할 사랑의 빚입니다.
아내도 교단본부에서 인정받아 좀더 영향을 주는 위치로 승진도 시켜주시고 무엇보다도 주님 나라와 주님의 뜻을 위해 열심히 그리고 기쁘게 사역하고 있음도 감사합니다. 개 교회 목회가 소중한 만큼 1천 6백만이 넘는 교인들로 이루어진 4만2천개의 남침례교회의 국내선교를 위해 사역하는 것도 더 귀한 일인데, 인종을 초월해서 여성으로서 가장 높은 위치에서 사역하고 있다는 것은 남편으로서도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우리 교회적으로나 한인들로서도 자랑할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한 교회의 사모로서의 역할이 요구될 때 미처 다 채워드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겠지만 항상 이해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점, 이 추수감사주일 아침에 모든 교우님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두 주 후면 새성전에서 예배드리게 됩니다. 물론 그 때까지 해결되어야 할 중요한 일들이 몇가지 남아있지만 그 전에 다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벅찬 가슴으로 기대한 만큼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다고 여겨지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난한 마음으로 받아드리면 얼마든지 감사할 수 있습니다. 수고하신 분들을 격려해주시고 칭찬도 아끼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님께 감사와 영광의 박수를 아끼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