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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로마서 강해설교를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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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09-06-08 05:46 조회1,7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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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로마서 강해설교를 시작하면서


오랫동안 주저해왔던 일입니다. 차일피일 미루면서 왠만하면 첫 발을 들여놓지 않으려 무던히 애써온 일입니다. 그 장정이 얼마나 예사로운 일이 아닌지 잘 알기 때문입니다. 로마서를 가지고 주일 강단을 강해설교로 채운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을만큼 부담이 되는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 기다려서는 안된다는 강박감이 제 마음을 누룹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그런 일종의 위기감마저 느낍니다. 어쩌면 이 때를 위해 그동안 주님께서 준비하셨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로마서 강해설교라는 대장정을 출발하려 합니다. 이 일을 시작함에 앞서 몇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첫째는 뭐니뭐니해도 영혼구원에 애간장을 태우시던 주님의 마음과 그 주님의 마음을 가슴에 품고 함께 애타하던 바울의 마음을 닮아가기를 소원합니다.

둘째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그리스도의 보혈로 허락된 사죄의 은총과 구원의 황홀한 감격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우리 교회 모든 교우님들이 같은 옷을 입는 것입니다. 이전에 입고 계셨던 영적 옷, 신학적 옷, 전통의 옷, 취향과 방법의 옷등을 벗고 새 옷을 입는 것입니다. 벗어야 할 이전의 옷들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한 주님, 한 침례, 한 교회, 한 신앙으로 우리가 같은 신앙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민교회의 특성 상, 그리고 짧은 시간내에 함께 교회의 지체되신 많은 교우님들이 영적방향이나 신학적 배경이 차이가 남으로써 오는 혼동과 갈등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일이 효과적으로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 우리는 힘써서 기도해야하겠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로마서를 읽어야 합니다. 이해하기 쉽지않아서도 그렇지만 복음이기 때문에 읽기만 해도 은혜가 될 것입니다. 그 위에 준비된 설교를 들을 때 깨달음에 있어서나 받는 은혜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날 것입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도 기도하십시오. 로마서강해설교를 통해 주님의 뜻이 온전히 우리 가운데 선포되고 이루어지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