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페이지 정보
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0-05-03 09:28 조회1,93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오늘은 우리 교회가 일 년에 한 번 갖는 소풍날입니다. 경건하게 예를 갖춰 신령과 진정으로 먼저 하나님을 예배 한 후 전 교인이 야외에 나가 “바람 속을 거니는” 날인 것입니다. 소풍의 한자어적 의미가 바로 “바람 속을 거닐다”입니다. “거닐 소”에 “바람 풍” 해서 소풍이거든요. 이 글을 적는 금요일 오전까지 나온 일기예보에 의하면 어쩌면 바람과 빗 속을 거니는 소풍과 “소우”가 될런지 모르지만, 일기변화에 상관없이 계획한대로 소풍을 갈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금년에는 대형 정자 (shelter)를 두 개나 빌렸기 때문에 비가 온다해도 별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소풍이란 말이 의미하는 바가 또 있습니다. 네이버 사전에 그 의미가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학교 이외의 장소로 나가 자연을 관찰하거나 견학하는 현장학습.” 그런가 하면 영어로 피크닉이라고 할 때 그 의미가 이렇게 정의되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야외로 나가 산책, 식사들을 하면서 즐기는 일.” 이것을 종합해서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이런 말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 속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높이고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교우들과 교제하고 즐기는 일.”
그렇습니다. 현장학습만도 아니고 즐기는 것만도 아니라 둘 다를 포함한 소풍/피크닉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햇빛에 비친 나뭇잎을 보며 하나님의 손 길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는 바람에 하나님의 숨소리를 느끼고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설령 비가 내린다 해도 떨어지는 빗방울이 나뭇 잎에 부딪힐 때 생기는 소리가 마치 온 만물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합창인양 그렇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즐기는 것’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성도간의 교제를 즐기고 ‘자연’을 즐기고 우리에게 주어진 삶과 시간, 만남과 귀한 믿음의 공동체, 그리고 공동체의 모든 지체들 한 분 한 분과의 대화와 펠로우십을 즐기십시오. 심호흡을 하십시오. 맑은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면서 바쁜 삶으로 오그러든 우리의 마음도 육체도 그 모든 경직됨에서 풀려나시고 편안하게, 부드럽게, 친밀하게 그렇게 오늘 하루를 엔조이하도록 하십시오.
밥이 좀 설익은들 어떻습니까? 고기가 좀 타면 어떻습니까? 오락시간이 좀 “유치” (전혀 유치하지 않은 레크리이션 시간이 될 것이지만 혹 그렇다 해도)한들 어떻습니까? 완벽한 점심을 원한다면 고급 식당에 가면 되고 세련된 오락을 원한다면 그런데 가면 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우리 슈가로프 온 식구가 바람속을 거닐듯 그렇게 여유자작하며 하루를 즐기는 날입니다. 여러분이 맛을 더 해주시면 됩니다. 여러분이 흥을 돋우어 주시면 됩니다. 최일남의 [서울 사람들]이라는 글에 “이미 삽십 대도 후반기에 들어선 우리들은 마치 소풍 가는 아이들처럼 시시덕거리며 어렸을 때의 추억들을 더듬었다”는 글귀가 있습니다. 그렇게 동심으로 돌아가 나누는 “시시덕거림” 가운데 신나고 편안한 소풍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칼럼에 소풍에 대해 ‘횡설’과 ‘수설’을 늘어놓는 것 보니 저도 소풍가는 어린 아이들처럼 마음이 들떴나 봅니다. But I don’t care!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또 소풍이란 말이 의미하는 바가 또 있습니다. 네이버 사전에 그 의미가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학교 이외의 장소로 나가 자연을 관찰하거나 견학하는 현장학습.” 그런가 하면 영어로 피크닉이라고 할 때 그 의미가 이렇게 정의되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야외로 나가 산책, 식사들을 하면서 즐기는 일.” 이것을 종합해서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이런 말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 속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높이고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교우들과 교제하고 즐기는 일.”
그렇습니다. 현장학습만도 아니고 즐기는 것만도 아니라 둘 다를 포함한 소풍/피크닉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햇빛에 비친 나뭇잎을 보며 하나님의 손 길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는 바람에 하나님의 숨소리를 느끼고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설령 비가 내린다 해도 떨어지는 빗방울이 나뭇 잎에 부딪힐 때 생기는 소리가 마치 온 만물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합창인양 그렇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즐기는 것’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성도간의 교제를 즐기고 ‘자연’을 즐기고 우리에게 주어진 삶과 시간, 만남과 귀한 믿음의 공동체, 그리고 공동체의 모든 지체들 한 분 한 분과의 대화와 펠로우십을 즐기십시오. 심호흡을 하십시오. 맑은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면서 바쁜 삶으로 오그러든 우리의 마음도 육체도 그 모든 경직됨에서 풀려나시고 편안하게, 부드럽게, 친밀하게 그렇게 오늘 하루를 엔조이하도록 하십시오.
밥이 좀 설익은들 어떻습니까? 고기가 좀 타면 어떻습니까? 오락시간이 좀 “유치” (전혀 유치하지 않은 레크리이션 시간이 될 것이지만 혹 그렇다 해도)한들 어떻습니까? 완벽한 점심을 원한다면 고급 식당에 가면 되고 세련된 오락을 원한다면 그런데 가면 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우리 슈가로프 온 식구가 바람속을 거닐듯 그렇게 여유자작하며 하루를 즐기는 날입니다. 여러분이 맛을 더 해주시면 됩니다. 여러분이 흥을 돋우어 주시면 됩니다. 최일남의 [서울 사람들]이라는 글에 “이미 삽십 대도 후반기에 들어선 우리들은 마치 소풍 가는 아이들처럼 시시덕거리며 어렸을 때의 추억들을 더듬었다”는 글귀가 있습니다. 그렇게 동심으로 돌아가 나누는 “시시덕거림” 가운데 신나고 편안한 소풍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칼럼에 소풍에 대해 ‘횡설’과 ‘수설’을 늘어놓는 것 보니 저도 소풍가는 어린 아이들처럼 마음이 들떴나 봅니다. But I don’t care!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