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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0-08-29 13:31 조회2,2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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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는 문외한이지만 베토벤의 교향곡 9번 같은 곡은 요즘 같은 시절에 가끔씩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중에서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지휘한 교향곡을 강추해드립니다. 1955년부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베를린 필 하모닉의 종신 지휘자로 있었던 그가 이 곡을 지휘하는 모습을 보면 어느 한 가지 일에 몰입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소름끼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그의 모습은 연주 때만이 아니라 연습시간에는 더 했다고 합니다. 단원들을 아주 혹독하게 연습을 시켰는데 자연히 단원들의 원성이 자자했고, 드디어 이런 저런 일로 카라얀이 사임을 하게 되자 많은 단원들이 아주 기뻐헸다고 합니다. 후임으로 온 아바도 지휘자는 카라얀의 리더십 스타일과는 사뭇 달라서 단원들의 사생활까지도 챙겨주는 자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되어 단원들은 카라얀 지휘자를 복귀시켜주기를 탄원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카라얀의 리더십 아래에서 자기들의 능력이 최대치로 끌어올려진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혹독한 고난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당시에는 힘도 들고 원망스럽기도 할지 몰라도 고난은 우리를 더 성장케 해주고 성숙을 향해 나아가게 해 줍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이 힘들어 하시는 교우들이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정신적으로도 어려워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이 모두 고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통 앞에서 보이는 반응이 크게 3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첫째는 과거를 떠올리면서 ‘그 때가 좋았다’며 오늘을 원망일색으로 살아가는 반응, 둘째는 미래를 비현실적인 이상으로 꿈꾸면서 현실을 도피하려는 반응, 그리고 셋째는 고난의 현실을 직시하며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예수님, 그리고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첫 열매로 우리에게 생명의 능력을 주신 예수님과 함께 고난을 돌파하는 반응입니다. 우리가 보여야 할 반응은 당연히 세번째라는 점에 대해서 한 분도 이견이 없이 이구동성으로 동의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동의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해결방안에 대해 궁리하고 찾아내어 그 일에 몰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탁상공론이요 남의 잔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화중지병, 그림의 떡이 되고 맙니다. 진수성찬이 눈 앞에 있어도 주린 배를 채워주지 못합니다.
사회적 거리 또는 비대면 예배 등등, 듣도 보도 못한 ‘뉴노멀’의 현상 앞에서 ‘곧 끝날거야’라는 비현실적 이상에 빠져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거나 ‘올드 노멀’의 때만을 그리워한다면 우리의 영혼은 시름시름 기력을 잃고 말 것입니다. 이럴때일수록 영혼 건강운동에 몰입해야 합니다. 건강법 몇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첫째, 예배에 목숨을 거십시오. 지금은 여러분이 싸우셔야 합니다. 저나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위해 싸워주지 못합니다. 최소한 주일예배만큼은 이전보다 더 정성을 들이십시오. 현재 영상으로 1부 예배 (8시 15분)가 실시간에 올라가고 3부 예배 (11시 30분)시간에 2부 영상이나 3부 영상이 올라갑니다. 주일날 단장하고 예배당에 오시듯, 옷차림과 몸 매무새와 주변 정리를 먼저 하고 경건하고도 정성된 자세로 주일 영상예배에 임하십시오. 이것은 권면이지만 여러분의 예배가 산 예배가 되느냐 죽은 예배가 되느냐에 아주 중요한 목록인만큼 권면 이상의 의미를 여러분이 부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에게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력하게 권하십시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만큼은 분명하게 선을 그어주셔서 자녀들이 타협할 수 없음을 인식하도록 해 주셔야 합니다.
둘째, 바이블타임을 통한 말씀 묵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십시오. 평소보다 더한 열정을 가지고 영의 말씀을 찾아 잡수셔야 합니다. 순서도 중요합니다. 묵상하는 성경 말씀을 먼저 읽으십시오. 천천히, 깊고 넓게 관찰하면서 말씀을 묵상해보십시오. 성령님께서 주시는 그 날의 영의 양식이 무엇인지 기대하는 가난한 마음으로 말씀을 잡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매일 아침에 보내드리는 묵상 나눔글로 입가심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보내드리는 묵상들이 메인 코스가 아닙니다. 후식 정도일 뿐입니다. 여러분의 묵상을 격려해드리고 동기를 부여해드리는 정도이면 족합니다.
셋째, 9월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153제자대학에 참여해주십시오. 교역자들이 이 일을 위해 세미나에 참석하여 훈련을 받고 직접 해 보고 역시나 너무 좋아 여러분에게 권해드리는 것입니다. 기본의 153제자대학 강의와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기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입니다. 잘 준비된 쉬운 교재를 통해 여러분이 말씀이 깊이 몰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영적으로 광야와 같은 이 시기에 하늘의 만나를 경험하게 될줄 믿습니다.
넷째, 드라이브인 예배를 계획 준비중입니다. 3부예배 시간대에 교회 주차장에서 드려지는 예배로써 여러분은 자동차 안에서 FM라디오를 통해 예배실황을 들으시면서 현장예배에 참여하시는 것입니다. 예배당 안에서 대면예배를 드릴 수 없는 여건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무엇보다도 주일에 교회에 오신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매일의 삶이 예배가 되어야 하듯이 비록 드라이브인 예배이지만 참석하기 위해 마음을 먹고 준비하고 운전해 오는 그 모든 시간과 마음이 바로 예배요 주님께 열납되는 예배의 행위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단톡방을 통해 공지를 받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윗쪽 주차장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파수의 청취가능한 거리제약상) 드라이브인 예배에 참석하기 원하시는 분들의 숫자 파악이 매 주 필요합니다. 불편하시겠지만 해당 교역자들이나 교회 사무실에, 그리고 저에게 말씀해 주시면 진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고난을 통해 주님을 더 알아가고 더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 힘차게 응원하고 힘껏 함께 하겠습니다. 주님의 영광을 볼 때까지, ‘화이팅’입니다.
혹시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추천 영상 링크 내용을 공유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FlTdfO_Hx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