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주 더 연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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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0-07-25 13:39 조회2,4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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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전국적으로 치솟는 확진자 숫자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한 지가 오늘로써 두 주일 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뉴스를 통해 이미 잘 알고 계시듯이 이 숫자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기는 커녕, 조지아주 그것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숫자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1단계 전략을 앞으로 두 주 동안 더 연장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여러분을 보고 싶고 예배당에 모여 함께 예배 드리기를 원하는 저의 마음은 누구 못지 않게 간절하지만, 지금은 저나 어느 누구의 생각보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성숙한 그리스도인 답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900여 성도들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런 맥락에서 결정된 것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보다는 미리 수리도 하고 소도 잃지 않는 것이 백번 낫겠지요.
언젠가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가져 온 위기적 상황도 적지 않으나 유익한 점도 없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유익한 점 하나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 각자가 스스로 예수님과 함께 주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고 일상에서의 신앙을 적나라하게 점검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 점을 다른 말로 말씀드리면, 예배당 중심, 사람과의 만남과 교제 중심이 아니라 성령에 이끌림 받는 말씀 중심의 신앙 기준에 우리 자신을 스스로 조율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빚어 낸 현재의 상황이 아니고서는 일평생 갖기 힘든 축복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이것은 감춰진 보물과 같아서 이 비밀을 찾아내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겠지요.
저는 우리 슈가로프 한인교회 900여 성도님들 모두가 이 역병이 주는 역경 속에서, 자손 대대로 물려 줄 영적 유산을 삶의 보물 창고에 빼곡히 쌓아가는 역설의 주인공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주님과 겸손히 동행하는 삶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언젠가 주님 앞에 서는 날, 2020년을 어떻게 살았느냐고 주님이 물으신다면, 나의 대답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그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자세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내일부터 어린이 여름성경학교가 시작됩니다. 우리들은 물론이고, 교사들이나 학생들 모두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온라인 여름성경학교로 진행이 됩니다. 1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등록했고, 그 중에는 한국에서 참여하는 학생들도 있는 것 보면 그 열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낍니다. 그런 만큼 책임감과 부담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협력해 주셔야 할 중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우선 영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을 많이 격려해 주시고 최대한 그런 환경을 조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격은 다르겠지만 어쩌면 가을학기에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될 학교 수업을 미리 맛보는 기회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수고하는 교사들과 심미옥, 김미소 전도사님을 많이 격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아주 중요한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12시에서 3시 사이에 여름성경학교 교재와 기타 자료들을 교회 주차장에서 수령해 가시기 바랍니다. 광고 시간에도 말씀 드리겠습니다만, 차에서 내리지 마시고 트렁크만 열어주시면 교사들이 전달할 것입니다. 그리고 차의 창문을 내리실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1단계 대처 방법으로 두 주간 더 예배가 진행되지만 우리 주님은 동일하게 참된 예배자를 찾으십니다.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고 하시며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요 4:21, 23)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지금이야말로 바로 “이 때”가 아닌가 합니다.
힘드시겠지만 그럴수록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고 좀 더 마음을 단단히 잡으시며 서로를 돌아보면서 격려하고 응원 하시면서 우리 앞에 있는 이 코스를 잘 완주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십시오. 끝이 곧 오리라 믿습니다.
주님과 함께 회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