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지 정확하게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그 동안 참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시작한 전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그 날의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은채 심한 후유증을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지금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루속히 이 모든 아픔이 아물고 이 땅에 평화의 날이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911참사를 통해서 소중한 많은 것을 잃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많은 것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 우리가 진정한 영웅이라고 부르는 뉴욕시 소방대원들입니다.  그들이 보여주었던 그 용맹함과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은 오랫토록 기억될 것입니다.  건물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젖먹던 힘까지 다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올 때, 그들은 있는 힘을 다해 건물 안으로 달려들어갔습니다.  그들의 그 희생으로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날 희생당한 소방대원 가운데는 많은 수가 자원봉사자입니다.  뉴욕시 소속만이 아니라 인근 도시에 속한 이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무너져 내리는 건물 안으로 뛰쳐들어갔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행동하게 했을까요?  그것은 그들이 가진 직업에 대한 헌신과 열정이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그들의 사명이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으로 소방대원을 꼽는게 우연이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조금 무모한 발상이라고 할지도 모르는 말씀을 이 소방대원들의 소명관에 연관하여 드리려고 합니다.  그것은 우리 주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지옥불에 떨어지는 영혼들을 건져낼 사명을 우리가 받았다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아주 분명해집니다.  그리고 그 일을 우리가 교회적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잘 하기위해 좀더 지혜롭게 준비하고 대처해나가야 하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오늘 사역박람회를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팀사역을 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건강한 교회가 되고자 하는 원인이 무엇입니까?  지옥불에 떨어져가는 영혼들을 하나라도 더 많이 건져내기 위함입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여러분이 어떤 사역에 신청하여 그 일을 하시건, 그것은 결국 영혼구원에 직결되는 의미있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끌리는 일에 신청하십시오.  그 일에 소질이 있다거나 경험이 있으시다면 더더욱 그 일에 신청하십시오.  누군가가 여러분을 잘 아는 분이 여러분에게 그 일을 추천하신다면 그들의 판단을 믿고 그렇게 신청하십시오.

2012년에는 “1인 1사” (1人 1事), 한 분이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사역팀에 소속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적어도 우리 교회의 등록교인이시라면 책임과 의무 그리고 특권을 받으신 것입니다.  오늘 예배 중에 결단하고 헌신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담대하게 결단해 주십시오.  나머지는 주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