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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를 운행케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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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2-04-01 13:15 조회1,5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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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실험운행을 했던 셔틀버스를 오늘부터 정식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승하차시 좁은 공간을 고개숙여 비집고 들어가던 밴과는 달리 일반 여객버스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26인승 버스입니다.  아직은 손 봐야 할 곳도 있고 깨끗하게 청소도 해야 하고 이름도 바꿔야 하지만 운행 상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동안 불편함을 감수하며 학교 주차장을 이용해 주신 교우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 참에 다시한번 부탁의 말씀을 드릴게 있습니다.  특별히 1부 예배에 참석하시며 2부 예배 시 봉사하시는 분들에게 염치없이 도움을 청합니다.  1부 예배 후 수고스럽겠지만 학교에 차를 옮겨주시면 교회의 사역에 대단히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교회 주차장에 주차하실 수 있는 분명한 명분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도 염치없는 말씀을 드립니다.  불편하시겠지만 학교 주차장을 이용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주차팀에 의하면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11시 넘어서 오시기 때문에 그 분들을 위한 주차공간이 현재로선 절대 부족하다고 합니다 (특별히 위쪽 주차장).  적어도 15개나 그 이상의 공간이 확보되어야 방문하시는 분들을 제대로 섬길 수 있다는 것이 실제로 사역하는 분들의 결론입니다. 다음과 같은 예가 좀 심한 감이 있지만 양해 해주시고 한번쯤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운영하는 사업장 앞에 제한된 주차공간이 있다고 가정할 때 그 공간은 손님들을 위한 자리로 남겨 놓고 싶으실 것입니다.  그 자리에 여러분과 직원들의 차를 주차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 누군가의 전도를 받은 불신자나 상처입은 신자가 큰 맘 먹고 우리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아직은 사람들의 이목이 부담스러워 예배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가 인적이 뜸한 틈을 타 용기를 내서 왔습니다.  입구까지 왔다가 마지막 순간에 주차장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버리기를 몇 주째 하다가 눈 딱감고 찾아온 것입니다.  그 때 시각이 11시 10분입니다.  그런데 주차할 곳이 없는 겁니다.  한 바퀴 돌고, 그냥 갈 까 하다가 기왕 온 김에 한번 더 결심을 하고 아래 주차장에 갔지만 그곳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분들에게 학교주차장을 사용하시라고 말하기는 너무 죄송한 일이고 우리 교회의 자존심이 걸린 일입니다.  이런 분에게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다음 주일에 다시 오시라고 해야 하나요?


그냥 근거없는 상상이 아닙니다.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고 우리가 안고 있는 숙제입니다.  불신자인지 상처입은 신자인지는 모르지만 한 바퀴 빙 돌고 그냥 가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주차팀의 보고입니다.  그래서 주차팀 집사님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여러분들에게 적극적으로, 때론 무례할만큼 학교의 주차장 이용을 권하는 것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것은 여러분들이 협조해 주지 않으셔서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기꺼이 동역해주셔서 우리 교회가 이만큼 부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는 말처럼 교회버스를 구입한 참에 조금만 더 애써주시기를 부탁하고 격려해드리기 위해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버스 구입부터 정상운행을 위해 여러 방면에 걸쳐 시간과 물질과 기도와  정성을 주님께 드린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