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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골라 드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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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2-03-18 13:40 조회1,6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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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나무와 꽃들은 어김없이 때를 맞춰 우리에게 봄 소식을 전합니다.  이것을 보면 수목과 화초와 그 외 식물들은 우리가 듣지 못하는 창조주의 지시를 듣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창조주의 섭리에 순복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은 그렇지 못할 때가 참 많습니다.  화성탐험을 말할만큼 먼 곳에 관심을 두고 그것을 이룰만한 과학적 실력을 연마하면서도 정작 창조주께서 우리 안에서 “세미한” 소리로 들려주시는 말씀은 듣지 못하는 모순을 안고 살아갑니다.


불신자들은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하나님을 보여주면 믿겠다, 등등 허구맹랑으로 가득찬 논리를 앞세워 미련한 고집을 피웁니다.  그들에게 주는 성경의 가르침은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찌니라” (롬1:20)는 말씀과 “율법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송사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롬2:14-15)는 말씀입니다.  즉, 자연만물과 인간의 양심에 창조주의 흔적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분명하게 보이는 하나님의 손길을 불신자들만 보지 못하는것이 아닙니다.  신자들인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만물과 양심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된 이들에 의해 기록된 성경말씀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분명한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엉뚱한 소리를 찾아 방황할 때가 있습니다.


며칠 전 어느 한인 가게 앞에 붙은 집회광고 포스터를 보고 우려되는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으로 착잡해진 적이 있습니다.  신사도운동이나 캔사스시티의 ‘IHOP’과 노선을 같이하는 밥 존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밥 존스대학교를 설립한 분과는 동명이인) 라는 분을 강사를 세우고 교계와 영적 분별력이 없는 순진한 그리스도인들을 미혹시키는 집회를 알리는 광고였기 때문입니다.


이 집회를 개최하는 사람들이 얼마 전 LA에서 집단으로 이주해 온 분들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이런 종류의 집회는 여러분들에게 영적 큰 혼란과 그로인한 영적 피폐함과 믿음의 후퇴를 야기시킨다는 점입니다.


저는 그 분들이 어떤 방식으로 신앙생활하건 비난하거나 비하할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가르침이 기성교회를 싸잡아 비난하고 심지어는 저주하면서 그것을 계기로 순진한 그리스도인들을 오도하고 개인과 가정과 교회를 파괴하는 결과를 양산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습니다.  


이 시대는 영적으로 참 수상한 시기입니다.  이전에 순수한 마음으로 은혜를 사모하며 참석하던 부흥회와는 사뭇 다른 엉뚱한 모임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 아픈 말이지만 이제는 지혜롭게 살펴보아야 하고 ‘골라 가야”하는 때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님들이 건강하게 균형잡힌 영적 성숙이 이루어지기를 열망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도 그런 마음에서 드리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심상하는 분이 계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서로를 격려하며 세워주는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님들이 되길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