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한인 세계선교대회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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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2-07-29 17:35 조회1,88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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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기도에 힘입어 잘 다녀왔습니다. “살인”적인 스케줄이었지만 매 시간마다 큰 감동과 도전과 깨달음으로 충만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저를 포함해서 총 7명 (박목사님 가족과 강창헌집사님 가족)이었고 전체 참석인원은 아이들을 포함해 5천여명에 이르렀습니다. 오직 한가지 주제, 선교때문에 세계 각지와 미국 전역에서 모여 힘든 일정을 잘 소화했습니다. 휫튼 대학교의 대강당을 선교열정으로 가득 메운 주의 백성들이 이 시대에 한민족에게 선교적 사명을 주신 하나님을 예배하며 헌신하는 시간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시간마다 세우신 선교사님들의 선교보고와 간증을 들으며 함께 울고 손뼉치며 기뻐하고 두 손들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오후에는 다양한 주제로 개설된 선택강좌를 통해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사역을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존 파이퍼나 로렌 커닝햄 같은 이 시대의 탁월한 선교 전문가들과 설교가들을 통해 말씀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특별히 감동적인 순간은 한국교회가 파송한 첫번째 선교사인 방효원 선교사의 아드님이자 선교사 자녀 (MK) 1호이고 자신도 선교사로 헌신하셨던 방지일 목사님께서 103세의 노구를 이끌고 참석하셔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도전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은 금년 2012년이 방효원 선교사가 중국 산동성에 파송된지 만 100년이 되는 해 라는 것입니다. 이 역사적인 해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대학이자 빌리그래함 목사님의 모교이기도 한 휫튼대학에서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선교방향을 함께 논하고 결단하는 영광된 자리에 참석할 수 있었음은 큰 복이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천거한 선거공약 (휫튼공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난한 자를 사랑하는 선교
2. 약한 자를 위한 선교
3. 고난 당하는 자를 위한 선교
4. 정처없는 나그네를 위한 선교
5. 죄인을 위한 선교
6. 종말론적 선교
7. 순교적 선교
과거의 서구 교회 중심의 선교가 걸어온 정복적 선교를 버리고 사도적 선교원리를 실천하기로 세계 교회와 우리 자신들 앞에서 결의했습니다. 많은 것을 듣고 보면서 선교에 대한 많은 새로운 깨달음과 도전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고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우리 교회를 돌아보는 계기도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 교회에서 더 많은 분들이 참석했으면 하는 것이었는데 4년 후를 기대해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많은 은혜를 입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교우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