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함과 불편함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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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2-07-22 13:05 조회1,6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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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편함을 좋아합니다. 불편함은 당연히 싫어하지요.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좋아하는 편함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불편함이 나쁜 것이라고 쉽게 판단해서도 안됩니다. 여러분이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많은 경우 불편함이 사실은 좋을 때가 있습니다. 개인의 성숙을 위해 필요하고 단체나 조직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 필연코 거쳐야 하는 과정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2주후면 우리 교회에 3부 예배가 신설됩니다. 그리고 예배시간이 조정됩니다. 1부는 8시반에, 2부는 10시, 그리고 3부는 11시반에 시작합니다. 그런데 변화가 예배시간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지면에서 일일이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미처 기대하지 못한 것까지 다방면에 걸쳐 크고 작은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들은 우리 모두를 불편하게 할 것입니다. 시행착오도 일어날 것이고 “옛날이 좋았는데”라고 후회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그것이 우리 교회가 짊어져야 할 시대적인 요청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의하면 회중은 예배당 총좌석의 75퍼센트가 찼을 때 만석이라고 생각한답니다. 현재 우리 교회의 총좌석이 450석을 조금 넘습니다. 그렇다면 337석이 채워지면 좌석이 다 찼다고 몸으로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현재 2부예배 참석 인원이 300명에서 330명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습니다. 즉 속히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는 것입니다.
예배당 좌석뿐 아니라 파킹도 그렇습니다. 매 주일마다 파슨스 초등학교에 주차하는 차량이 늘어나고 있고 거기도 거의 다 차가고 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한 고민임에 틀림없지만 새로 오시는 분들을 위해,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주차자리도 분산해야 할 시기가 된 것입니다.
당분간은 여러면에 있어서 혼선도 빚어질 것이고 시행착오도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성장에는 언제나 고통이 수반되고 그 과정을 통해 성숙해져 가듯이 우리 교회도 그 길을 걸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럴때마다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며 함께 풀어나가는 여러분들이 되실 줄 믿습니다. “잘 될거야” “우리는 잘 할 수 있어” “조금만 힘을 내봅시다” 등등의 말로 서로를 세워주실 줄 믿습니다.
편함이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듯이 불편함 또한 저절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해결하기 전까지 불편은 그냥 남아있을 것입니다. 불편함은 편함을 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불편함이 여러분의 섬기는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차팀, 예배팀, 안내팀, 방송팀, 새가족팀, 친교팀, 친교실 준비팀, 친교실 정리팀, 월요청소팀, 도서관팀, IT팀등등, 많은 사역들이 여러분의 동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
주님이 언제나 그래오셨듯이 이번에도 “보리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사용하실 것입니다. 하찮다고 여기지 마시고 여러분의 힘과 마음을 모아서, 슈가로프교회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성령님과 동역하시는 은총이 우리 모두에게 넘치기를 바랍니다.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하는 믿음과 협력의 아름다운 전통을 자손들에게 유산으로 남겨주는 우리 교회가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