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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2-11-04 17:47 조회1,7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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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을 즐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됨됨이나 사는 모습이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즐긴다”는 우리 말에는 상당히 부정적인 뉘앙스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찬’과 ‘즐긴다’는 말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말처럼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인생을 보람있고 성공하며 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즐길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공부를 즐기는 사람이 공부를 잘합니다.  운동을 즐겨야 운동에서도 성공합니다.  그게 Job이 되거나 일이 되면 어느 선에까지는 올라가겠지만 성공은 하기 어렵습니다.  여러분들이 현재 무슨 일을 하고 계시건, 그것을 어쩔수 없이 하시면 힘도 들고 기쁨도 없고 좋은 결과도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이라고 생각하시고 엔조이하시다보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나도 기쁘고 결과도 좋은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야말로 일거삼득이 될 것입니다.


특별히 크리스찬들이 즐겨야 할 것 중에 하나는 대인관계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사는 사람은 그 사람을 즐기는 사람, 다시 말씀드리면 다른 사람을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을 대하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엔조이할 때 왕따당하지 않습니다.  


피터 드러커라는 분은 인간관계나 어떤 조직체의 구조연구나 지도자론, 리더쉽분야의 대가로 인정받는 분인데 이 분이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무엇이 지도자의 자격인가?  바로 다른 사람을 즐기는 것이다.”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주위의 사람들을 즐기십니까?  마지못해서 견디는게 아니라 즐기십니까?  이것은 부부관계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자식들을 대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귀한 관계로 맺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것을 엔조이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리더이고 크리스찬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을 보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게 말처럼 쉬운게 아닙니다.  남편을 보면서 “화상”이 보이는데, 자식을 보면서 “웬수”가 보이는데, 아내를 보면서 “여편네…” 하는데, 어떻게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저는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비결이 빌4:4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입니다.  즉 “주 안”이 비결입니다.  이 말씀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드리자면 ‘주님의 눈으로’ 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주 안에서”라는 말씀은 ‘주님의 눈으로 보라’는 뜻입니다.  


사람을 보면서 그 사람의 나쁜 점, 약점, 내가 싫어하는 점, 그런 것들만 보면 그 사람을 좋아할 수 없습니다.  결혼 전에는 그렇게 이쁘던 사람이 결혼해서 살면서 미워지는게 무엇때문이겠습니까?  몰랐던 약점, 싫은 점등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옆에 계신 교우들이 처음에는 그렇게 훌륭하고 존경스러워 보였는데 한 해 두 해가 가면서 싫어진다면, 그것은 십중팔구 그 분들이 변해서라기 보다는 그 분들을 보는 여러분의 눈이 변해서 그럴 가능성이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매사에 똑같이 벌어집니다.  전에는 매사를 믿음으로 잘 이기고 해결했는데 점점 그게 어려워지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주 안에서” 보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첫째주일, 썸머타임도 해제된 마당에 우리를 자유롭지 못하게 얽어메는 마음들, 특별히 “즐김”을 얽어메는 생각들이 “주 안에서” 해제되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무슨 일을 만나던지 항상 “주 안에서” 보시고 생각하시고 판단하는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즐기라”는 말을 하나도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다른 말로 바꾼 말이 바로 “기뻐하라”입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이번 주 수요일부터 11월 매 수요일마다 부부학교를 열 것 입니다. 수요예배시간에 찬송과 기도후에 부부학교 내용으로 말씀을 함께 나눌 것입니다.  저의 간절한 바램은 이 4번의 만남을 통해 부부되신 성도님들이 배우자를 “즐기는” 즉 “기뻐하는” 관계로 회복되고 더욱 돈독해져 가는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될 줄 믿습니다.  그리고 그런 소망이 있습니다.  행복한 부부도 오시고 조금 덜 행복하다고 생각되는 부부도 오시고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미혼자들과 “돌싱”들도 오십시오.  서로를 “즐기는” 성경적 비결을 함께 터득해 나가는 자리에 여러분을 정중히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