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Service

담임목사칼럼 교회소개담임목사칼럼

해피 탱스기빙

페이지 정보

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3-11-24 16:44 조회1,906회 댓글0건

본문

금년에도 어김없이 추수감사절이 찾아왔습니다.  또 한번의 추수감사절을 맞이하게 된 것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몇번이나 추수감사절을 맞이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오늘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지금 감사하고 이 날을 주님 안에서 즐기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년에도 이전과 다름없이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숱한 위험의 가능성 속에서도 오늘 우리가 이렇게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 조차도 기적이고 감사할 일임이 틀림없습니다.  사고와 질병과 어려움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지만 오늘 우리가 이만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할 일인 것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남의 사과가 더 크게’ 보이고 ‘남의 떡이 더 맛있게’ 보이는 이상한 병이 있습니다.  영어권 사람들은 ‘남의 집 뜰의 잔디가 더 푸르게 보인다’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다 같은 신드롬입니다.  그 결과로 우리는 늘 남과 비교하면서 불평하고 불행해 합니다.


우리에게는 내게 주어진 것, 나에게 있는 것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습관이 충만합니다.  그대신 남에게 있는 것을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면서 부러워 하고 시기하고 탄식하는 충만함 또한 있습니다.  그리고는 내게 있는 것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한 것에 대해 나중에 후회합니다.  더 희한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오늘을 여전히 감사하지 못한채 산다는 것입니다.


옛 어른들은 행복이 먼데 있는게 아니라고 가르쳤습니다.  아마 이 말의 의미는 행복은 가까운곳, 바로 지금 나에게 있는 것 속에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감사거리를 찾는 일이 행복의 비결이고 감사의 비밀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떤 사람들은 ‘생각하다’와 ‘감사하다’는 두 단어의 어원이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두 단어의 영어를 보면 이 주장이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됩니다.  ‘Think’ 와 ‘Thank’는 “i” 와 “e”글자 하나 차이입니다.  뿌리가 같고 생김새도 비슷합니다.  생각과 감사의 밀접한 관계인데, 감사는 내게 감사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하는데서부터 시작하는 게 분명합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십시오.  2013년을 시작하면서 주님께 드렸던 기도가 정확하게 얼마나 응답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현재 나의 삶이 이만하다는 것이 나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주님의  전적인 은혜의 결과임을 생각해 보십시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신8:18)고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또 감사는 표현해야 합니다.  말이 되어 감사의 마음이 상대방에게 전달될 때 감사의 의미가 살아납니다.  즉 감사는 주는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을 의미하는 영어단어가 “Thanksgiving”인데 무척 의미있는 단어라고 생각이 됩니다.  두 개의 단어 “Thanks” 와 “Giving” 즉 ‘감사’와 ‘줌’의 의미가 합쳐져 추수감사절을 뜻하는 영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드리는 희생이 없는 감사표현은 사실 부끄러운 것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도 “입을 씻는” 행동이 부끄럽다면 하나님 앞에서는 더하겠지요.  여러분의 감사를 하나님께 드려보십시오.  빛 바랜 감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감사가 될 것입니다.

감사는 또한 나누는 것입니다.  나보다 덜 가진 사람들과 나누고, 나보다 나은 사람들에게는 박수쳐주는 것이 감사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 혼자만의 감사보다는 여럿의 감사가 더 아름답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줄 믿습니다. 

감사의 계절에 진정한 감사가 우리 안에, 그리고 우리 가운데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해피 땡스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