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섬김 사역 “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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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1-02-27 16:50 조회1,6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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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설교의 시작부분은 팔복에 관한 말씀은 구약의 시편 23편 말씀과 함께 기독교인은 물론 비기독교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팔복 말씀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좋아하는 말씀이지요.
그런데 마태복음 5~7장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산상 설교는 단순히 윤리도덕 교과서 같은 성격을 가진 정도가 아닙니다. 이것은 천국백성들이 살아야 할 가치관이고 실천해야 할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바로 “제자도”에 관한 말씀입니다. 즉, 교회의 정체성과 그리스도인 됨의 정체성을 정의해주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구원사역을 공적으로 시작하시면서 제일 먼저 규명해 주신 것이 바로 이 제자도였습니다. 팔복으로 알려진 핵심 가치관을 선포하신 후 이 핵심 가치관을 삶에 실천하는 것은 소금과 빛의 사명을 잘 한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짠 맛을 잃은 소금과 빛을 발하지 못하는 등불과 같다고 선을 그으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공교롭게도 세퍼드라이프 2권으로 153제자대학 훈련을 하면서, 그리고 신학교에서 마태복음 강의를 하면서 거의 동시에 접하면서 새롭게 묵상하고 도전과 결단을 하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로서 받는 강렬한 도전은 이 시대에 교회와 성도가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는 예수님의 말씀 앞에 어떻게 설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빛이 비쳐져야 할 대상은 사람이고 영광을 받으셔야 하실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빛을 비추면서 생색을 내는 것도 큰일이고, 영광을 하나님 대신 인간이 받는 것도 큰일입니다. 이것은 한 사람 그리스도인에게도 그렇고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사람에게 비춰주어야 할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비치게 하지 않는 것도 큰일이고, 하나님께 드릴 영광스러운 일을 아예 만들지 않는 것도 큰일입니다.
교회나 그리스도인들이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어주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착한 행실입니다. 정의를 구현하거나 진리를 선포하는 것 등도 당연히 착한 행실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것 못지않게 당연히 포함되어야 할 일은 착한 행실입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교회가 세상에 행할 수 있는 착한 행실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단연코 구제 섬김입니다. 심하게 말하면 이것보다 신학이나 교리나 교단의 전통이 앞서면 안됩니다. 앞선다는 말은 구제 섬김사역을 함에 있어서 신학을 따지고 교리를 따지고 전통을 따지다가 도움의 손을 내밀지 않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그것은 착한 행실이 아니라 악한 행실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범죄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코로나 시대에 우리 교회에 큰 복을 주셨습니다. 지난 목요일까지 17차 섬김 사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절대로, 절대로 자랑이 아닙니다. 오직 우리 하나님 홀로 영광을 받으셔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다만 하나님이 영광받으실 일에 저희 교회가 쓰임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뿐입니다.
작은 불씨 하나가 큰 불을 일으키듯이,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아파트에 사시는 한인 어르신들에게 쌀 한 포대, 라면 한 박스, 반찬 몇 가지 드림으로써 외롭지 않게 해드리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카운티와 정부 여러 기관들과 주님을 사랑하는 작은 불씨들이 모이고 모여 2020년에만 21만 파운드의 음식을 나누어드렸고, 12만명에게 도움을 드렸습니다. 작년 중순부터 시작된 사역이었으니까 약 6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에 그런 사역을 했던 것입니다. 올해는 언제까지 얼만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위기는 기회인만큼 주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까지, 그리고 주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착한 행실로 빛을 비출 것입니다.
우리의 부족함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욕을 잡수시지 않도록 카운티나 정부가 요구하는 모든 규정을 정확하게 준수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모든 서류와 장부등은 철저하게 감사기관을 통해 점검하고 있고 그랜트와 기증 물품마다 서로 다른 사용 목적과 가이드라인에 맞게 집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사역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매주 섬기는 상황이 항상 다르고 그럴때마다 상황에 맞춰 사역을 함에 있어서 늘 시행착오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지난 주를 예로 든다면 교회에 오는 차들이 고등학교 앞까지 밀리는 바람에 교회 주차장은 완전히 전쟁터와 같았습니다. 처음 겪는 상황에 모두가 당황하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봉사했습니다. 또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일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는 변함이 없습니다. 착한 행실을 사람들에게 비추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 사역을 하는 이유이고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착한 사역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섬김 10계명”을 한번 만들어보았습니다. 마음에 담고 기도해 주십시오.
1. 주님께 영광 올려드리도록 매일 구제 사역을 위해 기도하기. 사탄이 방해하려고 오버타임을 일하고 있음을 기억하기
2. 이웃에게 음식 박스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3. 봉사자들의 안전. 바이러스와 안전사고로부터 보호
4. 주님의 교회에 상처 입히지 않게 연방 정부와 교회 규칙 가이드라인 철저하게 따르기
5. 각자의 마음을 잘 지키기
6. 각 팀장의 지휘에 따르기.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주어진 지침대로 하기. 배가 산으로 올라가지 않게 하기.
7. 각 팀장들은 섬김 사역의 리더십에서 정한 하루 스케줄 따르기
8.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정해진 가이드 라인대로 하고 의견은 팀장과 조용히 따로 나누기
9. 모든 이들에게 예수님 대하듯 하기
10.항상 플랜 A, B, C가 있음을 알고 Mr. and Mrs. Flexible이 되기
주님만 영광받으시옵소서.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