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시대에 교회 안에서 일어나야 할 일곱가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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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0-10-24 15:12 조회2,23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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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몰게이지 파동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졌을 때 등장했던 경제 용어인 ‘뉴노멀’이라는 말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 삶의 모든 영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말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우리 말로는 “새로운 가치”라고 번역하기도 하는데요, 중국에서는 ‘신창타이’(新常態, 신상태)로 번역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과거에는 정상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던 것들이 이제는 당연하고 평범하며 기준이 된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KOTRA 즉, 대한무역 투자진흥공사가 이 뉴노멀 시대에 발 빠르게 적응하는 방안으로 H·O·M·E 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H는 헬스케어 (Healthcare), O는 온라인 (Online), M은 Manless (무인화), 그리고 E는 Economy at Home (홈코노미)를 의미하는데요, 한마디로 비대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경제적 패러다임으로 변환되는 것만이 앞서가는 것만이 아니라 생존에 필수인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장과 예상들이 연일 각계각층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심지어는 “앞으로 인류는 ‘BC’와 ‘AC’로 구분될 것이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여기서 BC는 ‘Before COVID19’이고 AC는 ‘After COVID19’의 약자입니다. 그만큼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변화가 과연 일어날 것인가 일어나지 않을 것인가는 더이상 관심의 대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대신 과연 변화의 폭이 얼마만큼 클 것인가가 사람의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모든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관심, 더 나아가서 함께 고민하면서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 일어날 이 뉴노멀은 무엇이고 그 대처 방안은 무엇이어야 할 것인가 하고 믿습니다.
많은 진단과 제안 중에 하나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교회의 리더십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인 Tony Morgan은 다음과 같은 일곱 가지 변화(Shifts)를 제안했는데요, ‘쉬프트’(shift)란 수동식 자동차를 운전할 때 속도에 따라 기어를 바꿔주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리 잘나가는 고가의 스포츠 자동차라고 해도 기어를 변속 시켜주지 않으면 그 가치를 마음껏 드러낼 수 없지요.
이 글의 제목은 “7 Shifts Churches Need to Make Because of the Coronavirus” 그러니까 코로나 시대에 교회가 반드시 해야 할 일곱 가지 변속”이 되겠는데요, 하나님께서 세상을 예수님께 인도하여 구원하시기 위해 사용하시는 위대한 도구인 교회에 반드시 일어나야만 할 일곱 가지 변속이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첫째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입니다. 이미 이 변화는 일어났는데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코로나가 끝나도 이 필요는 여전히 남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즉, 교회는 앞으로 하는 모든 사역의 플랫폼을 디지털 베이스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주일 예배를 동영상으로 올리는 것보다 훨씬 그 이상을 의미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역의 초점을 이 새로운 현실에 맞추고 그것을 현실적으로 실행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된 사역자를 세워야 하며 재정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둘째, 지식 전달에서 제자화로의 변화입니다. 교회의 사역 중 가르침의 사역은 많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교회 교육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구조 안에서 이루어져 왔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성도들이 직접 성경을 공부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배운 것을 삶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영적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매일의 삶의 현장에서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셋째, ‘모임’으로부터 ‘연결됨’으로의 변화입니다. 인터넷이 모든 사람의 삶에 깊이 영향을 끼친 결과 이미 21세기에 들어와서 이런 변화는 각계각층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바이러스 시대에는 이런 변화의 물결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역설적이게도 사람으로 하여금 “연결됨”의 필요성을 한층 더 유발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이고 ‘소셜 디스턴싱’ (social distancing)은 이런 욕구를 더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넷째, 세계화로부터 지역화로의 변화입니다. 이것은 선교전략에 관한 부분이이서 상당히 조심스러운 감이 있지만, 최대한 Tony Morgan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반영하여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교회가 ‘미션트립’이라는 이름하에 해외 선교를 해 왔지만, 그것 못지 않게 아니 그보다 더 시급하게 관심을 기울여야 할 선교사역의 현장은 바로 교회 밖에 있는 지역사회인데 그동안 교회가 이점을 경시해왔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이웃을 섬기지 못하고 이웃의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전도하지 않으면서 지구 저편에 있는 영혼에게 복음을 전한다고 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에서 해외 선교의 원조격인 안디옥교회의 선교전략을 더 깊이 연구하고 그 롤모델을 따라 해야 함이 성경적이요 마땅하다고 믿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교회 재정의 효율적인 사용으로서 우리 자신만으로부터 이웃을 섬김으로의 변화입니다. 특별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직격탄으로 받은 이웃을 돌보는 일에 지혜롭고 상식적인 재정 운용이 이루어져야 함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믿습니다.
여섯째, 복잡함으로부터 단순함으로의 변화입니다. 교회 사역의 전략도 단순해져야 하는데, 단순해진다는 말은 본질적인 것에만 집중한다는 의미입니다. 교회의 본질이 무엇일까요? 마태복음 28:19-20절과 사도행전 1:8에 나타나 있는 주님의 지상 대명령이요 사명입니다. 즉 영혼 구원입니다.
일곱째, 출석 인원을 헤아리는 것으로부터 참여함으로의 변화입니다. 온라인 예배 조회수가 몇 명이냐에 관심을 기울이기 쉽습니다. 대면예배에 참여한 숫자가 성공의 기준인 것처럼 받아드리기도 쉽습니다. 물론 숫자를 무시할 수 없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참여이고 헌신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제자됨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드는 것이 성공의 기준이어야 합니다.
교역자들은 교역자대로 우리 슈가로프 전 교인들이 연결되도록 문자/전화/카톡/심방 등으로 최선을 다해 섬길 것입니다. 목장 단위로 또는 영유아부로부터 유초등부, 중고등부, 그리고 SIF에 이르도록 해당 부서의 교사나 학부모회나 여러분 각자가 서로를 돌아보고 격려하고 함께 세워져 가도록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잘 할 수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