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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사역과 목장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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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1-09-25 08:50 조회1,0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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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가 목장사역 씨스템을 도입한지도 벌써 꽤 오래되었습니다.  목장 제도는 극단적 이기주의와 코리안 어메리칸으로서의 독특한 환경이 주는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이 시대에 교회의 모습을 회복함과 동시에 그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등장한 이 시대의 지혜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때나 지금이나 역시 동일한 생각은 어떤 제도 자체에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요 문제해결의 특효약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성령의 힘에 의해 시작되었고 성령의 능력 안에서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지 않는 교회는 바람빠진 풍선과 다를바 없습니다.  이 점은 목장제도에서도 여전히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그렇다면 성령 하나님이 역사하는 교회가 빼놓을 수 없는 다섯가지 교회의 기능이 목장 내에서도 나타나야 하고 강조되어야 합니다.

 

첫째는 예배입니다.  목장으로 모일 때마다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의 귀하신 이름을 높여드림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모든 생각과 방법을 다 내려놓고 경건하고 정숙한 몸과 마음으로 주 여호와만을 찬양하여야 합니다.  예배에는 말씀선포가 빠질 수 없습니다.  바이블타임 진도에 맞춰 목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안을 교회에서 준비하여 보내드립니다.  이 교안을 가지고 말씀에 대한 각자의 실천적인 부분을 함께 나누면 될 것입니다.  또한 예배에는 드림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드려진 예물은 전액 그 목장이 후원하는 선교사님들을 위한 선교비로 보내져야 합니다.

 

둘째는 전도와 선교입니다.  목장이 그 목장의 멤버들만을 위한멤버들의멤버들에 의한 모임으로 끝난다면 머지않아 무기력하게 끝나고 맙니다.  시간이 가도 성장하지 않는 생명체는 병이 들거나 문제가 발생함은 당연지사입니다.  만일 여러분의 목장에 이런 저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면 그 원인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영혼구원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멤버가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목장만이 아니라 교회도 그렇습니다.  어느 조직어느 단체어느 모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한 사람이한 가정이한 목장이 영혼 구원에 힘쓴다면 목장모임이 더욱 활기 찰 것입니다.

 

셋째는 교육입니다.  목장이 성경공부가 되어서는 안되지만 말씀교육이 전혀 경시되어서도 안됩니다.  모일 때마다 그 날의 요절 말씀을 함께 암송하는 것도 좋은 교육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어른들의 모임을 통해 자녀들이 신앙의 산교육을 받는 것 이상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목장 모임 때마다 하는 것을 보며 아이들에게 참된 신앙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조심하고 힘써야 합니다.

 

넷째는 봉사와 구제입니다.  봉사는 다른 말로 사역입니다.  목원들이 한가지 사역을 분담하여 서로 힘을 모으는 것이고 구제는 그 사역이 목장 자체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이웃을 위한 일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봉사구제는 전도와 선교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섯째는 친교입니다.  목원들간의 교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식사를 함께 하고 서로 대화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서로를 위해 중보기도해주며 서로 돕고 세워주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이상의 다섯가지 기능이 하나같이 중요하지만 어쩌면 그 순서대로 중요성의 의미가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어떤 기능이 우선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간략한 지침과 기준을 이 순서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모일 때마다 성령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고 있느냐입니다.  성령님 안에서 모두가 하나됨을 경험하고 한 영으로 신앙고백하고 서로를 돌보아주며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나가고 있느냐?입니다.  

 

지난 주일에 이어 오늘도 목장 개편을 위한 일환으로 많은 교우들이 목장 배정을 위한 제비뽑기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선뜻 제비뽑기에는 동참하지 못하셨지만 목장에 속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나가는 일에 긍정적인 분들도 많이 계신줄 압니다.  언제나 새로운 변화 앞에서는 주저도 되고 염려도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런 인간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뛰어넘을 수 있게 하는 성령의 능력이 있습니다.  믿음과 소망 가운데서 동참하여 사랑으로 가꾸어 나간다면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가 조성되는 목장들이 되리라 믿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더 나은 목장 사역을 위해 나아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