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Service

담임목사칼럼 교회소개담임목사칼럼

Happy Easter!

페이지 정보

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1-04-03 14:43 조회1,321회 댓글0건

본문

2021년 부활절 아침에 죽음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코로나도 이기고 이념과 권력 싸움에 갈라진 이 땅의 모든 분열도 물리치시며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 아픔도 다 이기시는 우리 주님의 부활 능력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는 어메이징 뉴스를 알려드립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중심으로 믿을 수 없는 두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첫째, 적 그리스도적 세력들, 그러니까 예수님을 비방하고 대적하는 이 땅의 모든 세력들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침묵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침묵의 의미는 할말을 찾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죽은 사람이 삼일만에 살아났고 그것이 기독교의 핵심 사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를 반대하는 자들이 그 핵심 사상을 반박하지 않는다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반박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지만요.

 

그렇습니다.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부활 이야기와 사도행전에 기록된 부활의 증인된 예수님의 제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개인의 삶에 기록된 생명의 이야기들에 대해 그 어떤 반대 노력도 빛을 잃고 설 자리를 찾지 못해왔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후 10:4-5)

 

십자가와 부활은 그리스도인의 무기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미련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구원얻은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십자가와 부활만이 온 인류의 참 생명이요 소망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둘러싸고 놀라운 점 또 한가지는 부활의 능력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그리스도인들이 부활에 대해 침묵한다는 점입니다.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이야 그렇다 쳐도 믿는 그리스도인들 조차도 부활에 대해 침묵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미스테리 중 미스테리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의 이 침묵이 가져오는 세가지 큰 결과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귀의 전략이 먹힌 것이라는 것과 듣고 생명을 얻어야 할 영혼들이 여전히 사망 가운데 주저앉아 있다는 것,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무기력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없는 부활은 신기루이고 부활이 없는 십자가는 패배인데, 결국 부활이 빠진 그리스도인의 삶은 신기루이던지 패배의 아픔과 무기력 그 자체가 되고 마는 것이지요.

 

이 부활의 아침에 우리의 가슴에 부활의 황홀한 소식이 가득차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에도, 이 땅의 교회와 선교지에도, 사회와 나라와 민족, 특별히 대한민국과 미국의 구석구석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소식이 우렁차게 울려퍼지기를 갈망합니다.  오랫동안 얼어붙은 북한 땅과 강도 만난 북한 동포들에게도 부활 생명 이야기가 힘차게 선포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단절의 시간을 일년 넘게 보내온 우리 교우들에게도 만남의 용기와 안전의 은총이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온 대지 만물이 기지개를 활짝 피고 일어나듯이 움츠려 들었던 우리의 가슴에도 부활 승리의 소식과 함께 힘차게 도약하는 날이 하루 속히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미 말씀드렸습니다만, 4월에는 수요예배가 대면으로 본당에서 있게 됩니다.  그리고 5월부터는 새벽예배와 3부예배도 본당에서 대면으로 드릴 것입니다.  물론 당분간은 백신을 다 맞으신 분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리라 생각하지만, 연령에 상관없이 대면예배와 기타 모임들을 가질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오게 될 줄 믿습니다.  지금부터 마음으로 준비하시고 기대하시며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온 교인이 한자리에 앉아 부활절 오찬을 나누던 때가 그립습니다.  물감 칠한 계란이나 캔디를 찾기 위해 풀밭을 뛰놀던 주일학교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아련합니다.  어제 교사들이 준비한 선물 바구니를 아이들에게 전달 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고, 오늘은 축하 떡과 계란을 대면예배에 참석한 어른들과도 나눌 수 있어서 그나마 감사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재림 주로 오실 때 먼저 세상을 떠난 성도들은 무덤에서 일어나 부활하여 주님을 뵈올 것이고 살아있는 성도들은 변화된 몸으로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 주님의 부활 능력이 여러분을 붙드시고 능력있게 하시고 믿음의 길을 능히 잘 걸어가게 하실 줄 믿습니다.

 

Happy Ea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