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9.11. 이후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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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1-09-11 10:21 조회95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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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강산이 한 번 변한다는 세월이 두 번 지나갔습니다. 2001년 9월 11일. 뉴욕의 세계 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 디시의 팬타곤 국방부 건물에 비행기 자살 테러범들의 테러가 저질러진지 어제로써 만 20년이 되었습니다.
온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상처와 구겨진 자존심으로 얼룩진 미국은 탈레반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오사마 빈 라덴에게 은닉처를 제공했다는 빌미로 미군의 아프카니사탄 침공을 시작으로 이라크 전쟁에 이르는 긴 전쟁을 치뤄왔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미군의 아프카니스탄 철수를 끝으로 911의 한 장이 닫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달라진 것이 거의 없어보입니다. 아프카니스탄에서는 20년 전과 동일하게 탈레반이 세력을 장악했고 테러의 위협과 위험은 여전히 세계 곳곳에 존재합니다. 비행기 여행을 해 보면 금방 피부로 느낄 수 있지요.
하지만 외부로부터의 테러 위협보다 더 심각한 것은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증오와 폭력과 불법을 자행하는 현상입니다. 캔슬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이념과 바벨탑을 쌓아 올리는 적그리스도적 사상이 사회 곳곳에 만연되어 있고 특히나 911을 경험하지 못한 밀레니얼 세대들 사고 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주류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믿음을 포기해야 하는 일들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그것도 모자란지 1년 6개월을 넘어서는 팬데믹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학력과 사회성 저하 문제는 그나마 새발의 피입니다. 대면수업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과 정신적 불안함이 자라나는 아이들의 장래에 어떤 부작용을 가져올런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처지입니다.
20년 전의 911사태보다 더 심각하게 다가오는 팬데믹 앞에서 역사를 통해서 얻어야 할 교훈은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 살 길이라는 것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911이 터진 후 미국의 교회마다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수많은 자들이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바벨탑을 쌓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를 똑똑히 목격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잠깐 뿐이었습니다.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여주었던 것처럼, 그리고 사사시대에 살았던 것처럼 사람들은 하나님을 망각속에서 금새 잊어버렸고 욕망에 사로잡혀 살던 옛 생활로 너무도 쉽게 돌아갔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19가 찾아왔지만 단절의 세월을 살아오는 동안 믿는 자들 조차 믿음을 지탱하지 못하고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법입니다. 비록 사망의 음침한 그림자가 골짜기에 짙게 깔려있다고 해도 태양을 향해 있으면 됩니다. 태양을 등지는 순간 그림자 천지이지만 태양을 향하기만 하면 순식간에 그림자는 사라집니다. 만고 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영적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지요.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빛의 자녀답게 빛의 열매인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을 맺으며 살아야 합니다. 거룩함을 회복하고 내 삶의 보좌에 예수 그리스도를 앉혀드려야 합니다. 온 맘과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겸손히 주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우리에게서 예수님 향기가 풍기게 해야 하고 살던지 죽던지 예수님의 영광을 추구해야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살 수 있을까요? 우리의 결심이나 노력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어차피 이것은 영적 전쟁에 속한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고 이렇게 살려고 하는 것은 하늘을 나는 비행기에서 낙하산도 없이 뛰어내리면서 털 끝 하나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먹은 영의 양식이 살이 되고 피가 되도록 말씀을 살아내야 합니다. 살았고 운동력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힘이 되어 주어야 믿음의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게 되고 맙니다.
갈수록 금요기도회에 참석하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기쁘고 감사합니다. 기도응답의 현장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오십시오. 함께 부르짖어 기도하며 주님의 마음을 확인하십시다. 바이블타임 말씀 묵상을 강추합니다. 한 달이 지나고 6개월이 지나고 1년이 지나면서 영적 체력의 차이점을 느낄 것입니다. 거룩한 습관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대통령 이하 모든 위정자들과 각계 각층의 리더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랑하고 겸손히 국민들을 섬기게 되길 기도합시다. 모든 문제의 해답은 전능하신 우리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는 20년 전의 911과 같은 비극이 재현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고 현재의 팬데믹이 속히 해결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나올 때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가 장렬히 순직하신 모든 소방관과 경찰과 구조대원들, 그리고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주님의 평강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