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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짓장도 맞들어야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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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1-10-09 08:44 조회4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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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이었던 린든 존슨(Lyndon Johnson)이 미 항공우주국(NASA)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대통령이 로비를 지날 때 지저분해진 바닥을 열심히 닦고 있는 청소부를 보게 되었답니다.  청소부는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라도 하는 듯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열심히 바닥을 닦고 있더랍니다.  대통령은 그에게 다가가 “당신은 지금껏 내가 본 청소부 중에서 가장 행복한 청소부입니다”라고 말했답니다.  그때 청소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각하, 저는 일개 청소부가 아닙니다. 저는 인간을 달에 보내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 


가끔 보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크리스찬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일이거나 윤리 도덕적으로 흠이 되는 일이어서가 아닙니다.  다만 스스로 생각할 때 너무 하찮은 일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에 부끄러워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자신이 하는 일을 하찮게 여긴다면 다른 사람들 역시 그렇게 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교회 밖에서나 교회 안에서나 이렇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소명의식을 회복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자신의 삶이 더욱 보람있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소명감을 가지고 임하는 일들마다 그것은 거룩한 사역이 될 것이며 소명감을 가지고 서는 곳마다 거룩한 곳이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는 자랑스러운 전통이 몇 개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호의를 베풀어 주신 복이지요.  그 가운데 하나가 예배당 건물과 교육관 건물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우리 교우분들이 자체적으로 청소하고 관리해 온 일입니다.  이게 자랑할 일이냐고 반문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제게는 아주 많이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의 주인되신 예수님을 사랑하는 증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입당예배를 드린 2009년 1월 첫 주 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외부 업자에게 비용을 지불하면서 예배당과 교육관의 청소를 맡기지 않고 우리들 스스로가 해 왔습니다.  그동안 헌신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고 발전시켜 나가면 좋겠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분들이 더 많아지고 이 일에 더 많은 분들이 동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건물은 단순히 공공건물이 아님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압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곳이고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을 배우고 훈련받는 곳이며 그리스도의 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준비하고 실천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아름답게 교제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건물을 단순히 예배당으로만이 아니라 감히 ‘성전’ 또는 ‘하나님의 집’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점 하나만으로도 우리가 이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몇가지 제안해 드립니다.


첫째, 솔선해서 앞장서 주십시오.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에 의해 월요일 오전에 귀한 섬김으로 치워지지만 본격적인 건물사용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그리고 주일에 이루어집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가장 빈번한 사용이 이루어지는 6일 동안에는 어지럽혀지는 그 상태로 그냥 방치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분이 바로 교우 여러분 모두이십니다.  ‘누군가 하겠지’ 하면 아무도 하지 않게 되지만 ‘내가 해야지’하시면 모두가 하게 됩니다.  각 방의 쓰레기통, 파킹장에 떨어진 휴지 하나, 화장실 젖은 씽크대등을 보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야 하는 것은 이 일은 ‘누군가’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예배당과 교육관 청소하는 사역에 동참해 주십시오.  현재 이 사역이 토요일, 주일, 그리고 월요일에 이루어집니다.  토요일에는 새벽기도후 본당과 본관 2층 화장실을 중심으로 주일예배 준비 차원에서 이루어집니다.  현재 한 분이 말없이 헌신하고 계시는데 한 분만 더 조인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일에는 원래 하지 않았지만 월요 청소팀 인원이 조금 적어짐으로써 월요 청소 사역이 너무 길어지거나 힘들지 않기 위해 미리 일부분을 끝내기 위해 생겨난 사역입니다.  월요청소팀이 보강됨으로써 일요 청소 사역이 불필요하게 되는 것도 좋지만 만일 이 시간대를 이용하여 청소 사역에 참여하기 원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렇게 나누어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장 선호하는 때는 월요일 오전입니다.  10시경에 시작하는 월요 청소 사역은 분담된 구역만 하기 때문에 대개 11시 30분쯤이면 끝이 납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주님을 사랑하고 신체 건강하며 일주일에 두 시간 주님께 드리기 원하고 그 시간대에 가능하신 분이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청소 후 제공되는 맛있는 홈메이드 점심 식사를 드시면서 나누는 교제는 일주일의 삶에 큰 활력소를 불어 넣어 줄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백짓장도 맞들면 가볍다는 말이 진리임을 확인해보시거나 증명해주시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