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Service

담임목사칼럼 교회소개담임목사칼럼

10 년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1-03-06 13:31 조회270회 댓글0건

본문

10년 후 여러분의 모습을 생각해본적이 있습니까?  여러분의 자녀와 가정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 교회는?

 

10년 후 여러분이나 저의 모습은 지금보다 훨씬 더 “노숙”해져 있을 것입니다.  ‘성숙’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멋적을만큼 이 글을 읽으시는 대부분의 여러분들은 그때쯤이면 나이먹어감이 전혀 달갑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애석하게도 별세하신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은 여전히 청춘이어도 가는 시간을 붙들어맬 장사는 없는 것이니까요.

 

여러분의 자녀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그때면 중고등학생이 되어 있을 것이고,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할 것이고 시집장가를 간 아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손자손녀를 본 분들도 계실 거구요.

 

원하건 원치않건, 시간이 가면 우리는 그렇게 변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변하고 몸도 마음도 그렇게 세월따라 변해갑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도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 10년 후의 모습이 “노숙”이 아니라 여전히 “성숙”으로의 변화만 일어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 교회 안에 사도행전 1:8의 대사명이 여전히 ‘젊은 피’가 되어 활발히 돌 것이기에, 10년 후의 우리교회 모습은 생동감 넘치는 성숙한 교회로 변해있을 것입니다.

 

이민 생활 36년, 이민 목회 약 20여년을 해보니까 깨달아지는 것 중 한 가지는 교회가 가족같은 분위기가 되면 교회는 숫적으로 성장하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신생아를 통한 자연 성장도 이루어지고 타지역에서 이사오신 분들의 참여로 인한 성장이나 한 지역의 성도들이 이런 저런 사유로 한 식구가 되어가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굳이 거부할 일도 아니고 부정적으로만 볼 일도 아닌 것이, 그만한 영적 필요가 있기에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누구나 품어줄 수 있는 교회가 된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고 힘써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교회의 모습은 거기에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믿습니다.  Good church에서 Great church로, 좋은 교회에서 위대한 교회로 탈바꿈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위대한 교회의 기준은 사도행전 1:8이라고 확신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대명령에 충실한 교회, 가는 곳, 세우시는 곳에서 마태복음 28:19-20을 실천하는 교회, 즉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대사명을 수행하는 교회, 바로 그 교회가 진정 위대한 교회라고 믿습니다.

 

10년 후, 그리고 또 한번의 40년 후 우리 교회의 모습은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삼아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동역케하도록 일로정진하는 교회의 모습이기를 소망합니다.  그것만이 부흥의 진정한 의미이고 존재목적의 참뜻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함께 수고의 땀을 흘리는 헌신의 현장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위의 글은 정확하게 5년 전, 그러니까 2016년 3월 13일 주보 칼럼에 올렸던 글입니다.  오늘이 딱 중간 지점인 셈인데, 여러분과 한번 나누고 싶은 마음에 5년전 글을 여기에 퍼왔습니다.  아직 5년이 더 남았기에 예측했던 일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루어지는 중이라는 말이 맞는 말 일겁니다.  예를들면 유치원 다니는 자녀들이 아직 고등학생은 되지 않았어도 이젠 초등학교 상급생이 되어 곧 중학생이 되겠지요.  5년이 지난 지금 곧 손주를 보시게 될 분들도 계실거고요.

 

신앙공동체인 교회는 지난 5년의 세월 중 1년이 도둑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일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특히 어린 자녀들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큰 손해를 본 단절의 시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보면 단절의 환경이 손해만을 가져 온 것은 아닙니다.  얼마든지 이익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믿음생활은 신앙공동체의 지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한만큼 주님과 독대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을 통해 제공되는 여러가지 예배나 신앙훈련 프로그램은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기회이기도 하고, 제약된 환경 속에서 주님과의 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으로 힘든 시절에 이웃섬김 사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 구제사역을 할 수 있음도 감사한 일입니다.  

 

지난 1년이 신앙공동체로서의 성숙을 향한 장애물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오히려 도약하는 발판이 될 수도 있었음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1년은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는 우리가 하기 나름입니다.  노숙이 아니라 여전히 성숙해져가는 결과를 갈망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