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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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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1-01-16 14:24 조회3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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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단절된 시기가 대략 2월 말이나 3월 초 정도 됩니다.  많은 어려움의 연속 속에서 2020년을 살았지요.  그러나 시작될 때부터 해서 거의 9개월 정도는 한인동포 사회에는 발병자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한민족 특유의 고난에 대처하는 지혜와 경험이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 중심으로 사는 라이프 스타일의 영향도 컸지요.  돌보시는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약 100년 전, 역시 세계를 공포로 몰아갔던 스페인 독감으로 인한 팬데믹의 역사를 100년 후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상황과 비교해 보면 비슷한 점들이 많이 보입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나 그밖의 다른 보도 자료에 의하면 1919년 2월에 시작했던 스페인 독감 팬데믹이 1920년 4월에 종지부를 찍었고, 미국에서만도 70만명,  세계적으로는 5천만명 이상 목숨을 잃었고, 5억명이 감염되었었습니다.  그 당시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감염되어 고생한 것입니다.

 

비지니스와 학교와 교회가 문을 닫거나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고, 심지어는 그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하여 사람들이 총을 맞는 일도 발생했고 개인주의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역사는 고난을 극복하는데 큰 자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물론 겸허히 교훈을 찾고 진실되게 실천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지요.

 

스페인 독감이 확산되자 정부는 비지니스, 학교, 그리고 심지어 교회의 문을 닫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고 모두가 자진하여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물론 그 때에도 문을 닫지 않은 교회들도 있었습니다.  넘쳐나는 병실로 환자를 병원에서 수용할 수 없게 되자 교회 건물을 임시 병실로 사용하도록 교회 문을 열기도 하고, 이웃 구제 사역을 하기 위해 재정과 자원봉사자들의 사랑을 쏟아 어렵고 힘든 교인과 이웃을 돌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물론 지금처럼 영상예배 조차 없었던 성도들은 가정에서 가정예배로 대신했습니다.

 

요즘 정부가 교회 문을 닫으라고 하는 것이 종교자유를 탄압하는 것이라며 안전수칙을 무시한 채 보란듯이 종교활동을 하는 이들이 있고, 그것이 좋은 믿음인양 주장하면서 논쟁의 도마에 교회를 올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백신주사를 맞는 것이 적그리스도의 심볼인 “666” 마크를 몸에 집어넣는 것이라고 하면서 말도 안되는 사이비 사상을 순진한 교인들에게 심어주는 자들도 있습니다.  여러분, 절대로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나가는 개도 웃을 말을 재림하실 예수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전하는 이들은 성경이 경고한대로 주님의 말씀을 가감하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예배 장소를 가지고 신앙을 박해한다고 싸울 때가 아닙니다.  이것은 믿음을 지키다가 순교당하는 이슈와 근본적으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성전이나 예루살렘 성전이나 장소가 중요한게 아니라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명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가 대면예배로 모이지 않는 것은 단순히 감염의 두려움이나 정부의 명령 또는 권고사항 때문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른 분들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차원에서, 그리고 감염의 연결고리를 끊고자 정부의 권고사항을 따르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이웃 사랑의 또 다른 실천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 내 신앙, 내 교회, 심지어는 내 종교의 틀에서 벗어나 강도 만난 이웃을 도와주어야 할 때입니다.  그냥 지나쳤던 제사장과 레위인은 본성이 나쁜 사람들이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종교적 신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선한 사마리아인은 그의 종교적 그리고 인종적 선입관의 벽을 부수고 강도 만나 죽어가는 한 인간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다가갔습니다.  예수님은 이 사마리안인이 강도만난 자의 이웃이라고 하셨고요.

 

사람들은 지금이 교회의 존립에 있어서 위기의 때라고 말하지만 저는 그 반대입니다.  오히려 지금은 교회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역할을 함으로써 전도의 문이 활짝 열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설령 전도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해도 이웃섬김은 교회의 존재 이유 중 하나입니다.

 

2020년에 열 번이 넘게 구제사역을 한 것도 그것 때문입니다.  그리고 2021년에도 그 사역의 손길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정기적으로 매달 음식박스와 다른 구제사역을 병행하려고 합니다.  우선 음식박스와 구제 받을 분을 위해 연방정부가 정한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매뉴얼도 준비하고 해당되는 우리 교인들을 포함해서 (전체의 약 10퍼센트에서 20퍼센트) 구제 대상자들 카드를 만들어 효율적으로 도와 드릴려고 합니다. 

 

그동안 구제 사역 활동에서 많은 봉사자들이 오셨고 또 앞으로 지속적으로 그리고 정기적으로 이 사역을 하기 위해 냉동 트럭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감사한 것은 입소문으로 몇몇 분들이 이미 트럭 구입을 위해 도네이션으로 참여해 주셨고 또 부분적인 나머지 금액은 앞으로 그랜트를 신청하여 충당할 예정입니다.  새 트럭은 10만불이지만 중고로 5만불짜리를 구입할 예정인데 기도로 동참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이제 다음 달에 트럭을 구입하게 되고 메뉴얼이 준비되면, 그리고 코로나 상황이 많이 진정되고 백신을 맞으신 분들이 많아질 때면 구제사역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것입니다.  Crazy Love, 미친 사랑의 저자 프랜시스 챈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장차 천국에 갔을 때 하나님 앞에서 무엇이 상급 (Reward)이고 무엇이 후회(Regret)일 것인지 생각하면서 지금 여기서 살아야 한다고요.  팬데믹 상황에서 교회나 개인의 인생 역사를 가르는 중요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이웃 사랑으로 하나님 사랑을 증명하기에 좋은 시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