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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 길로 걸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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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0-09-19 13:22 조회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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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 했던 이웃 사랑 섬김사역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복이 있다는 말씀을 절실히 체험한 기쁜 사역이었습니다.  구제사역을 위해 귀넷카운티로부터 받은 보조금으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 (팥죽, 국 2종류, 닭조림, 땅콩조림, 김, 무생채, 어묵볶음, 김치, 장아치, 하림 삼계탕, 15파운드 쌀, 둥글레차)과 임창훈 집사님 가정에서 기증해주신 관절에 좋은 고가의 천연약품등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담아 총 150여 어르신들 가정에 전달해 드렸습니다.

 

음식을 준비하시느라 수요일부터 애써주신 집사님들과 권사님들, 당일날 일찍부터 나와 수고해주신 우리 자원봉사 교우들과 교역자들의 발빠른 움직임으로  섬김 사역이 착착 진행이 되었는데요, 취재차 동행한 침례신문사 기자분께서 감탄하시며 “잘 훈련된 분들이 손발이 척척 맞는 것이 특수부대가 움직이는 것 같았다”고 평하시더군요.  

 

더 감사한 것은 시종일관 모든 분들의 얼굴에 미소와 환한 웃음이 가득했고 서로를 향한 격려와 칭찬의 말들이 그치지 않고 오고갔다는 점입니다.  부족하지만 그런 우리의 섬김의 모습을 통해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영광을 받으시고 전도의 문이 조금이라도 열렸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섬김의 사역은 이것을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입니다.  당장 내일 모레 화요일에 우리 교회 주차장에서 250-300여 가정을 섬기게 됩니다.  반찬은 포함되지 않지만 35파운드가 넘는 각종 식재료와 15파운드짜리 쌀 한포 그리고 하림 삼계탕이 포함된 사랑의 박스를 전달합니다.  귀넷카운티에서 큰 트럭으로 배달될 식재료를 잘 분류하여 박스에 담고 그것을 주차장에서 나눠드리는 사역을 하는 것이 처음이라서 꼼꼼히 챙기고는 있지만 손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건 전달은 3시부터 4시까지 이지만 박스를 준비하는 일은 오전부터 해야 함으로 여러분에게 가능한 시간에 잠깐이라도 오셔서 동역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좀더 효율적으로 준비하고 사역할 수 있도록 가능하면 오늘 주일 중으로 신청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느끼고 계시겠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겪는 두려움으로 인한 위축됨이 우리를 얼어붙게 하지요.  그리고 한번 얼어붙기 시작하면 빠져나올 수 없을만큼 빠른 속도로 꽁꽁 얼어붙고 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어렸을 때 읽었던 이야기, 낮잠을 자다가 떨어진 사과에 얼굴을 맞은 토끼가 놀라서 뛰어다닐 때 숲속의 모든 동물들이 세상 종말이 온다고 두려워하며 토끼 뒤를 쫓아가던 이야기처럼, 방죽의 둑이 터진 것 같이 두려움의 공포 앞에서 한도 끝도 없이 얼어붙기 쉬운 시절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뱀처럼 지혜롭게 조심함으로 바이러스 전염 가능성을 0%로 유지하면서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즉 각자의 자리에서 믿는 자로서 해야 할 본문을 감당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무엇이든지 한쪽이 지나치면 부작용이 크다’는 “과유불급”의 의미를 되새겨봄직한 때를 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최악의 조건 속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여러분들 생각에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옛말이 너무도 마음에 와 닿는 시절을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하루 하루 사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통점일 것입니다.  선하신 목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발걸음을 푸른 풀밭 쉴만한 물가로 항상 인도해주시기를, 그리고 소생의 은총이 언제가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다음 주일이면 어느덧 우리 교회의 2020년 회계년도가 끝나는 주일입니다.  평소같으면 9월 마지막 주일에 제직회가 열리고 예결산 위원회가 작성하고 안수집사회에서 검토한 새 회계년도 예산안을 인준하면 10월 첫 주에 교인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하는데, 금년에는 예년처럼 그대로 하기에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일에 제직들이 대면 예배에 참석하여 인준하는 방법도 가능하겠고, 교인총회는 줌을 통한 화상 회의 가능성도 연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면 충분히 수렴하고 함께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운 중에도 최선을 다해주시는 여러분들의 섬김에 힘입어 금년 예산의 약 85%정도가 달성되었습니다.  조사는 해보지 않았지만 아마 흔치않은 현상일거라고 믿습니다.  주님을 섬기시는 여러분의 마음의 결과이고 교회를 사랑하는 흔적이고 주님의 은혜이지요.  주님께서 이런 여러분의 아름다운 마음에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으로 넘치게 채워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내년도 예산 초안은 전년도의 85%에 준하여 잡았습니다.  물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현 상황인만큼 지혜롭고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나아가야 겠지만 일단 큰 그림은 그렇게 그려보았습니다.  우리가 한 마음되어 청지기로서의 사명에 충성하다보면 나머지는 주님께서 맡아주시리라 믿습니다.  

 

주님께서 여러분 가정과 생업, 우리 교회와 이 땅의 모든 교회, 그리고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미국에 긍휼하심과 은혜 베풀어 주심을 기도합니다.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길 갈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