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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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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19-04-06 14:02 조회1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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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필레 회사에서 지난 40년간 근무를 한 경력이 있고 현재 리더십 계발을 위해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Mark Miller는 [Facts and Trends]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Drive-Thru에서 건물을 한 바퀴 휘감을 만큼 긴 라인에서 묵묵히 기다리는 것은 그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저는 Miller의 이 말을 우리 교회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이 지역에 좋은 교회들이 많이 있는데, 왜 하필이면 우리교회에 사람들이 와야만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저 자신에게 던져본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주차 공간의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이 있음에도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오고 싶어할만한 가치를 우리는 제공하고 있는가?’ 라는 것입니다.  최상의 “상품” (Product)인 복음을 가장 효율적으로 더 많은 “고객들”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기 위해 시대적으로 필요한 가장 효율적인 전략과 가치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저는 가장 중요한 가치를 섬김의 리더십에 두고 싶습니다.  타이틀에 연연한 리더가 아니라 회중을 섬기는 리더들이 즐비한 교회야 말로 이 시대에 매력적인 교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미역을 짜르는 목사들이기를 부끄러워하거나 주저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형식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해보고자 하는 작은 몸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요일 슈사 모임 때마다 밥을 푸는 목사가 되는 것도 같은 이유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람된 말씀이지만 저의 눈에 큰 사람, 리더로 평가되는 분들은 예수님처럼 그렇게 섬김을 실천하시는 분들입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본을 보이시는 분들, 냉철한 평가보다는 어수룩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분들, 이런 분들은 업어주고 싶을만큼 귀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고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리고 이 지면을 통해 한가지 제안을 드린다면, 오늘부터 여러분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과 다짐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 “예수님께서 나를 섬겨주신 것처럼 어떻게 하면 나도 다른 사람들을 섬길 수 있을까?”

 

또 다른 중요한 가치는 장래를 내다볼 줄 아는 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흔한 말로 비젼을 갖는 것입니다.  소수의 리더들에 의해 공유되는 비전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같은 안목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할은 다를 수 있겠지만 하는 일의 성격은 같습니다.  즉, 회중들의 역할은 비전을 품는 일을 하는 소수의 리더들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것이고, 리더들은 다수의 회중들의 필요와 소리에 겸허히 귀 기울여 그 안에서 주님의 심장 소리를 느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됨으로써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 까지” (엡4:13) 이르는 것입니다.

 

모든 교회들이 힘써야 할 것 중 또 하나는 다음 세대의 리더들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이민교회나 한국의 교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차세대 리더들이 턱도 없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민교회만 봐도 영어목회가 한어목회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만큼 약합니다.  거의 결정적인 원인은 이민교회가 그동안 차세대 리더 양육을 등한시 했기 때문입니다.  아주 쉽게 설명해드리자면 이민 1세대들은 당신의 자녀들이 목사되기보다 의사/변호사/엔지니어/기타 다른 전문직에 종사하는 것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훈련받지 못했어도 영어만 할줄 알면 세워진 리더에 의해 우리 자녀들의 신앙교육이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악순환이 계속된 것입니다.

 

늦었지만 이 악순환의 고리는 끊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끊어짐의 시작은 여러분의 가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성숙한 신앙교육이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하고, 그 일을 위해 바이블타임을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한 것은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우리 교회에서는 한인남침례교 총회 산하 영어목회부 주최로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에서 열린 청소년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석한 점입니다.  금년에는 4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는데, 참석했으니 반드시 목회자의 길을 가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떤 모양으로든지 리더로서 훈련되고 쓰임받기를 위해 격려와 후원과 기도를 아끼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또 한가지 감사한 것은 차세대 리더들 모임인 침례교 영어목회자들의 모임을 국내선교본부에서 이번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그리고 컨퍼런스가 끝나고 영어목회부 이사들의 모임이 목요에 있게 되는데, 이 일에 우리 교회가 적으나마 도움을 주게 된 점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교회에 허락해 주신 네트워킹 망을 이용해 한인 2세 목회자들이 남침례교 국내선교부의 후원을 받아 차세대 목회 컨퍼런스를 본부에서 열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귀하고 복된 기회입니다.  우리 교회 교역자들이 이 기간동안 차량 운전과 기타 필요한 점들을 후원하게 되는데 많이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영어목회자들을 간식으로 섬기기 원하시는 분들은 저에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회는 이 땅에 존재해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교회는 지속적으로 해야 할 가치 있는 많은 사역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행할 우리 모두는 그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일이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