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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성도 은혜로운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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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6-30 21:15 조회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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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있어서 지혜만큼 소중 한 것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솔로몬 왕이 ‘무엇을 원하는가’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지혜를 원한다고 대답한 것 만큼 지혜로운 명답도 없습니다.  

 

지혜는 ‘똑똑함’과는 다릅니다.  똑똑한데 미련한 사람이 있고 어수룩한 것 같은데 지혜로운 사람이 있습니다.  똑똑함의 국어사전적 정의는 “인지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남” 입니다.  거기에 비해서 지혜로움의 정의는 “사리를 분별하며 적절히 처리하는 능력”입니다.  이 두가지 정의가 같은 말 같기도 하고 다른 말 같기도 한데, 솔로몬 왕이 지혜의 사람으로서 역사 위로 부상한 사건에 등장하는 두 여인을 통해 지혜로움과 똑똑함의 의미를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여인이 같은 시기에 각자 아들을 낳아 길렀습니다.  영문은 모르겠지만 한 방에서 갓난 아이들을 데리고 잠을 자던 이 두 여인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둘 중 한 아이가 죽어있었습니다.  두 어미는 서로 산 아이가 자기 아이라고 주장을 했고 결국 솔로몬 왕에게까지 이 송사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솔로몬 왕은 살아 있는 아이를 반으로 쪼개서 두 어미에게 반반씩 주라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판결을 한 어미는 공정하다고 하면서 수락했습니다.  이것은 똑똑함의 표상입니다.  공정하다는 것이고, ‘내가 가지지 못하니 너도 갖지 말라’ ‘둘 다 공평하게 가지지 말자’ 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어미는 자기가 포기할터이니 아이를 살려서 상대방 여인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지혜로움의 표상입니다.  그렇게 해서 자기 자식을 되돌려 받게 될 거라고 판단했고 그 판단대로 되었기 때문에 이 두 번째 여인이 지혜로웠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 여인을 지혜롭다고 하는 것은 자기 것을 잃어도  생명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똑똑함은 서로를 상하게 할 수 있지만 지혜로움은 항상 살리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구더기 때문에 장을 담그지 않겠다는 판단은 똑똑한 판단일지 모르나 지혜로운 판단은 아닙니다.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산간을 태울 사람은 없겠지만, 놀랍게도 빈대 때문에 열받으면 초가삼간이 아니라 구중궁궐까지도 불태울 수 있습니다.  로마 시를 불태운 네로 황제가 그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리고 이런 똑똑한 미련스러움은 크고 작게 우리들 안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찬으로서, 그리고 교회로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그 결정이 나의 체면이나 권리를 세워주느냐에 초점을 맞추는 것 대신에, 사람을 살리고 교회에 유익하고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것이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점들은 말처럼 그렇게 간단하거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람의 이해타산이 걸린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분히 주관적이 되고, 팔이 안으로 굽는 이기심이 발동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느냐에 따라 우리가 지혜로운지 아니면 똑똑한지 결정될 것입니다.

 

목회를 해 오면서 가장 예민하고 복잡하고 조심스러운 것은 직분자를 세우는 일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직분이란 “교회에서 누구나가 마음껏 부려 먹어도 좋다고 공식적으로 붙여주는 종의 타이틀”인데, 언제부터인가 거의 모든 교회에서 정반대의 의미로 인식되고 높음의 상징으로 받아드려져 왔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호칭 장로, 안수 집사, 권사, 서리 집사, 목자, 그리고 목사, 전도사 등등, 이 직분들은 주님의 종됨, 즉 주님의 몸인 교회의 종됨, 그래서 교회의 믿는 무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종됨의 의미인 것입니다.

 

100% 객관적 기준에 따라 권사 후보를 선정했고, 이제부터는 지극히 주관적인 훈련과정을 거친 후 본인들의 결단과 서약 하에 “임명”받게 됩니다.  영성과 인성, 그리고 지성 (성경에 대한 지식)에 대한 검증 절차가 따라올 것인데, 성도들을 돌보고 권면하고 삶으로 본을 보여야 하는 직분이기 때문입니다.

 

힘든 이 훈련 과정을 거치셔야 할 권사 후보분들을 위해 여러분의 지속적인 기도 후원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안수집사 후보를 선별하는 작업을 머지않아 해야 하는데, 이 일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 번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우리 교회 창립주일인 8월 12일 주일에 똑같은 방식으로 일군 세우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즉 객관적 자격 요건에 해당되는 분들을 전교인이 민주적 방식으로 투표하여 후보를 선별한 후 일년간의 훈련을 통과한 분들만 세워드리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따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은혜로운 교회는 지혜롭게 사역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기를 열망합니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백의종군 하는 심정으로 초지일관하면 주님이 많은 영광을 받으실 줄 믿습니다.